일상에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오는 아침 새벽....빗소리에 깼다. 빗소리가 조금 잠잠해지고 밖이 훤해져 밖으로 나섰다. 산으로 향하는 길엔 이른 시각에 비까지 오는지라 아무도 없다. 물 속에 가을이 잠겨 있고, 떨어지는 빗방울은 동심원을 그린다. 빨갛게....노랗게......나무들이 물들고 가을은 개구리도 물들이고........갈길 .. 더보기 두 허당 딸 아이가 산지 얼마 안 된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더니 엊그제는 지갑을 잃어버렸다. 잃어버렸다고 뭐라고 한마디 하면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지가 도리어 궁시렁 거릴께 뻔해서 아뭇소리 안 했다. 카드 새로 만들려면...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하는데 주민등록증도 잃어버렸지..... 주민등.. 더보기 잠자리가 말을 걸어왔다. 어깨 위에 잠자리 한 마리 내려 앉았다. 아마도 내가 나무인줄 착각했나보다. 손가락을 대었더니 손가락으로 옮겨 앉았다. 한 때는 내가 푸른나무라는 닉을 사용한 적도 있긴 했었지. ㅋ 우리가 소통이 안되는 것이 당연하지 너의 언어를 내가 모르니 힘든가보군. 이렇게 생각할 뿐. 도와.. 더보기 리폼하기 헌 가구에서 빼낸 예쁜 나무 손잡이 버리려던 책꽂이에 문을 달았다........그 문에 헌가구에 있던 손잡이를 달아 놓곤 흐믓해 한다. 이제 집안이 공방이요 목공실이 되었다. 우리 딸하고 셋이서 어디다 공방 차리자~~ 더보기 목공일 퇴근해서 돌아와 보니 기분좋은 나무냄새로 가득하다. 현관에 나무가 들어있는 상자가 두 개가 놓여있었다. 웬 나무? 응~ 지인이 알려주어서 짜투리 나무를 인터넷에서 한 박스에 12000원(나무값 8000원 택배비 4000원)에 샀어. 매주 목요일 아침 9시 기다렸다가 주문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곧 .. 더보기 자전거 수리 오랜기간 내 다리가 되어 준 자전거. 어느날 부터인가 브레이크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브레이크를 잡아도 비탈에서 한 10여터 정도는 그냥 쭈욱~~밀려내려간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오늘.....내일..... 하다가 한 보름 정도를 그냥 타고 출퇴근 하며 다녔다. 그러다 자전거 수리점에서 브레.. 더보기 날아간 연휴.... 딸아이는 면허는 땄지만 초보 운전에다 아직 시내연수도 제대로 받지 않았고, 가끔 안전한 고속도로에서 운전대를 몇 번 맡긴 것이 전부다. 그런 아이가 연휴동안 친구와 춘천에 공연을 보러 가려는데 차가 있으면 좀 편하겠다고 차를 쓰겠단다. 이틀동안 보험을 새로 들어주고 차를 맡.. 더보기 봄이 성큼~~ 출근하는 길에 나무 빛깔이 달라보인다. 가까이 가 보니 개나리가 핀 것이다. 오호~~봄이 오긴 왔구나~~ 산수유도 옷을 벗어제치고 노란 속을 내 보이고 있고 고양이 한마리 날 보더니 막힌 구멍속에 엉덩이만 보이곤 숨어 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산철쭉도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 더보기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