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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거리에서 은인간의 현상을 은유하는 동시에, 거칠게 깎인 표면은 마치 수도승의 풍성한 옷차림을 연상 시킨다.석회암의 자연 그대로의 형상을 확대하여 청동으로 빚어낸 형태는 원초적이면서도 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한 듯한 음식점 - 빠르크 한남 본점 ... 특별세트 4인 156,000 가성비는 글쎄? 더보기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새로 맞춘 안경을 찾으러 가다가 엉뚱한데 정신이 빠져 돌아다녔다.날이 화창한데다 이리저리 거리 구경하는 재미도 큰 것이다.천편일률적인 건물이 아닌 파격적인 공간의 멋을 보여주는 이런 공간들또는 오래되었지만 버려지지 말았으면 하는 건물들.....장르별로 선별한 1만여 장의 음반을 갖추고 턴테이블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인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도 그중 하나. 약 5년에 한번씩 공간의 정체성에 어울리는 작품으로 교체하는데 이번 작품은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알렉스 프레거의 작품.....2019년 단편 영화및 사진연작인 시리즈의 작품에 있던 것이라고... 더보기
버려진 풍경을 그러모아.... '아~ 우리집에도 저런 액자 걸려 있었는데~~ㅎ'누구나 그런 생각들을 하며 볼 법한 액자들....... 지난 봄 사진 미술관 전시 때 본 나나와 펠리스의 그때 사진만 찍어 두었는데 우연히 비애티튜드 매거진에서 기사를 보게 되었다. 버려진 것은 늘 말이 없죠. 그런데 그 침묵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말해 줄 때가 있어요. 나나와 펠릭스는 바로 그 침묵을 풍경처럼 수집합니다. 두 사람은 함께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버려진 액자를 모읍니다. 수백 점의 액자에는 삶의 소중한 장면을 기록한 사진이 그대로 끼워져 있거나 두 사람이 액자를 모으며 포착한 낯선 밤거리의 모습이 대신 담겨 있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가지 못하고 남겨진 기억이 하나의 거대한 산처럼 쌓여갑니다. 나나와 펠릭스: 저희는 2013년부터.. 더보기
명상 산에 올라 평상에 앉아 책을 보다가 나무를 보다가 하며 쉬고 있는데바로 옆 평상에 한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앉았다.아마도 인터넷으로 신청자들이 신청하고 일정한 사람들이 모이면 강의가 진행 되는 것 같았다.강의가 다 끝나고 강의를 듣던 사람들이 강사분께 인사를 하고는 내려가고강사분이 주섬주섬 싱잉볼을 보자기로 싸고 있었다.내가 궁금해 하는 듯 하니, 싱잉볼을 다시 풀고 나 한사람을 위해 다시 강의를 해 주었다.국화차도 한잔 주고 해충 퇴치제도 주었다.상수리 나무 열매를 손가락 사이 사이에 끼워 손을 오므렸다 폈다 하면서 손가락 운동도 해보라고 하고...... 하루에 한번 명상을 하며 번잡스런 마음을 가라앉히는 연습을 해보리라~~ 더보기
가을이 지나가는 길목 목련 나무가 향나무를 덮고 있는 바람에 해를 보지 못하고 누런 잎들이 생겼다.덮고 있는 목련가지를 돌멩이를 줄에 묶어서 가지에 걸치게 하고 당겼다.손으로 잡을 수 있는 곳까지 당긴후 톱으로 잘랐다.향나무가 조금은 숨을 쉬는 것 같아 내 속이 다 시원해졌다. 잎이 떨어진 나무 사이로 하늘이 점점 더 넓게 드러날 것이다.마치 머리가 빠지는 사람의 정수리가 훤하게 드러나는 느낌이 들것 같다.작년 이맘때는 거의 화단을 나오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매일 나오다 보니 버릇처럼 나와서 갈퀴질을 한다.그다지 의미있는 일도, 생산적인 일도 아니지만 하다보면 이런저런 일거리가 눈에 보인다. 더보기
서도호의 작품들 유제하의 와 의 음반은 워낙 유명했던 지라 음반은 기억에 남아 있다.다만 이 음반 자켓 그림을 서도호가 그렸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서도호의 다양한 초기 작품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전시...... 서도호의 부친은 동양화가인 서세옥 화백인데 서도호도 서울대 미대에 진학하게 된다. 가장 최근의 천 작업인 (2024)은 작가가 살아온 여러 집의 문손잡이와 콘센트, 스위치 등 건축의 세부를 하나의 공간 안에 모아 시간과 장소가 교차하는 건축적 자서전을 펼쳐 놓은 것이다. 더보기
서도호의 <러빙/러빙> 실제 크기와 똑같은, 이렇게 큰 집을 종이로 지었다고~??어떻게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동생과 함께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에 갔다.가자고 한 것은 난데 화가 서도호에 대해서는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서도호가 동생의 동기동창이었던 것이다.학창 시절 있었던 여러가지 일화도 들려주어서 더 흥미롭게 보았다.전에 어떤 전시에선가 본 적이 있는 서도호의 작품은 그다지 내 흥미를 끌지 않았었다. 2012년에 시작된 서도호의 대표작인 연작은 천 작업과 더불어 장소를 기억하는 그이 독창적인 방법론을 보여준다. 성북동 한옥을 비롯해 자신이 떠나왔거나 곧 사라질 장소를 탁본한 이 연작의 제목은 '문지르다(rubblng)'와 '사랑하다(loving)'의 발음적 유사성에서 비롯되었다. 작가는 "문지르는 행위.. 더보기
나는 볼 수 있지만 너는? 밖에서 우리집을 쳐다보면 거실유리창에 거울처럼 내가 비쳐 보인다.집 안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반대로 안에서 밖을 보면 우리 화단과 울타리 넘어 공원이 보인다. 집 안에서만 밖을 볼 수 있고 밖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안 보인다.전등까지 끄면 마치 취조실의 안과 밖처럼 여겨지기도 한다.어찌보면 의도치 않게 갑과을이 생기는 셈이다. 난 널 볼 수 있지만 넌 날 볼수없다.내가 갑이고 너는 을이 되는 것이다. 아침을 먹고나면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본다.새들과 화단 식물들,아침 출근하는 사람,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노라면종종 미소가 지어지는 모습도 보게 되기도 한다.매일 나란히 가던 부부가 떨어져서 걷는데 표정이 안 좋다. 다퉜나? 유모차보다 개모차가 많으니어쩌다 애기가 탄 유모차가 지나가면'저기 좀 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