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바웃 타임 투명인간이 한번 되어 보았으면 싶은 마음처럼.... 시간 여행도 사람들이 공상 속에서 한번쯤 꿈꾸는 일일 것이다. 시간 여행은 영화나 이야기의 정말 좋은 장치이다. 개연성이 없어서 그렇지... 영화은 과거로.... 자기가 살았었던 과거로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이다. 지금 실수한 것을 회복하기 위해 몇 시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도 있고 좀 더 먼 과거로도 갈 수 있다. 좋아하는 여자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시간을 되돌린다. 여자의 남자친구를 떼어 놓기 위해서 그 남자 친구 만나기 직전의 시간으로 가서 못 만나게 하는 등... 여기까지는 죄충우돌 로맨틱코미디이지만 후반부는 교훈적인 이야기가 덧 씌워진다. 그래서 어바웃 러브가 아닌 어바웃 타임일 것이다. 아버지는 말하신다.. 더보기 남과 다르다는 것 일부러 이렇게 깎아서 만들기도 힘든, 이상하게 생긴 무.... 어떻게 이렇게... 생길수가 있을까? 보통의 무라고 하면 지금쯤은 가늘게 채 썰어진 채로 어느 김장 배추 속으로 들어가 있기 마련일텐데... 남 다르게 생겨 저렇게 진열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행복할까? 그렇지는 않은.. 더보기 몽돌 화단에 굴러다니던 돌 중 이쁜 것들을 닦아 들여놓았더니, 노끈으로 돌들에게 집을 만들어 준다. 몽돌. 억눌러진 욕망이 분출되지 못하고 저렇게 굳어서 사리가 된 것. 어쩌면..... 저 속에 신화나 전설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테고... 그리하여 어느 부러진 창 하나를 남몰래 간직하고 그 비.. 더보기 그림자 해바라기하다가 눈이 부셔 해를 등졌더니 물 속에 내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러고보니 그림자는 나만 바라보는 나바라기인가? 나는 다리 위에 있고 그림자는 저 아래 있으니 갑자기 그림자가 다른 독립된 객체로 느껴진다. 그러자 슬며시 내 속에 있는 버리고 싶은 것들을 그림자에게 맡.. 더보기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르는 일 미생이라는 카툰이 인기를 끌고 영화화까지 되었다. 바둑이야기에서 시작이 되는데..... 바둑 두는 사람들은 너무 잘 아는 조훈현과 섭위평의 응씨배 결승국의 착점을 따라 카툰이 진행된다. 바둑두는 친구들과 여행을 가면 우리들이 챙기는 가장 중요한 준비물이 바둑판과 바둑알이다. .. 더보기 블레어 위치 영화에 관한한 우리집안은 콩가루 집안이다. 아이들과는 워낙 영화 취향이 달라서 같이 본 영화가 별로 없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집에 오면 몇 편이고 소파에 기대거나 눕거나하면서 종일 보곤 한다. 공포물을... 그런데 이 영화는 나도 아이들과 함께 끝까지 함께 본 영화이.. 더보기 상념 아주 오래 전 저 지층이 생성될 때엔 나는 무엇이었을까? 어디 있었을까? 또 다시 그만큼의 세월이 흐른 다음엔 난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알 수 없는 과거와 짐작이 안가는 미래가 무겁게 느껴진다. 그리 멀리가지 않더라도 내 의식이 있던 과거 젊은 시절의 한 때는 매일 술을 마셨다... 더보기 개미와 지렁이 요즘같이 비 오는 날은 지렁이가 아주 좋아하는 날. 실제로도 좋아하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어제는 어디서 왔는지 베란다에 지렁이 한 마리가 거의 죽을 지경인 상태로 애처롭게 뒹굴고 있었다. 안타까움에 신문지로 살살 쓸어 담아서 화단에 내 던졌는데.... 살지는 모르겠다. 아니, 습기를 좋아하는 놈이 웬일로 집안까지 들어와서 곤욕을 치르는지 쩝~~ 반면에 개미는 뜨거운 아스팔트위도 씩씩하게 잘도 싸돌아다니는데.... 사람도 개미같은 사람과 지렁이같은 사람으로 나누어보면, 이를테면 남 앞에 나서기 좋아하고 남 앞에서도 말도 잘하는 사람 ,그리고 선도적인 위치에 서는 사람, 이런 사람은 개미같은 사람이고. 남 앞에 잘 나서질 않고 그저 안으로 안으로 자기 속을 파고 들어가는 지렁이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