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바닷가에서2 파도와의 끝없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던 바위는 파도를 닮으려 잘게 잘게 자신을 갉아내고 있는 것 같다. 헤어지기 싫은 조개들은 바위에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파도에 기꺼이 몸을 내맡겨서 부셔져도 그들은 마냥 또 다른 파도를 그리워한다. 파도와의 서글픈 사랑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 더보기
바닷가에서 무척 더운 날인데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아서 한적한 기분이 드는 바다 풍경 뭉게 구름은 금방이라도 무슨 이야기를 만들어 낼것 같았고 저 산마루와 계속 밀려오는 파도와는 끊임없이 무슨 이야기인가를...주저리 주러리 숲과 바위의 대화 더보기
디워?....더워? 디워 논쟁이 뜨겁다. 어쩌면 우리 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쏠림 현상이 많은 건 사실인 거 같다. 위컴 사령관이 이야기 했던가... 우리 나라 사람들 들쥐 근성이 있다고... 다른 나라 사람이 이야기 해서 정말 기분 나쁘지만 수긍이 가는 면이 어느 정도 있긴 한거 같다. 또 한가지는 좋은.. 더보기
어시장에서 안흥항에서... 이제는 지느러미가 말라 붙어 더 이상 저 푸른 바다를 헤엄치지 못한다. 지나가는 차들로 인한 먼지와 시장 사람들의 악다구니 소리를 고스란히 뒤집어 쓰고 저 눈은 마지막으로 무슨 이야기인가를 하고 싶은 것이다. '날 쳐다보는 너도 네 생각 속에 갇혀서 꼼짝 못하지? 그렇지? 그렇지.. 더보기
조개들의 이야기 그들은 바다에 대해서 우리들에게 무언가 이야기 해 주고 싶어서 이 곳으로 왔는지 모른다. 바다의 전설에 대해 감추어 두었던 그들만의 비밀을 이야기 해주려고 모든 고통을 무릎쓰고 이곳에 온 것이지도 모른다. 조개 껍데기 하나 하나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더보기
제주도 자전거 여행 큰애가 친구들과 자전거로 제주도 완주했더니 사진까지 넣어서 완주증을 주더라며 가지고 왔다. 평소에 집에서 운동도 안하고 빈둥대더니 힘들었나 보다. 비가 와서 걱정을 했는데 제주도는 하루만 엄청난 비가 오고 그 다음부터는 완전 땡볕이여서 햇볕을 많이 받은 쪽 팔만 유난히 검게 타가지고 .. 더보기
부엌신 -.이별의 순간은 녀석이 먼저 알아챘다. -.빈집과 고양이 이것이 시작이었다. 너무나 사소해서 정년이것이었는가. 하는의문이 솟지만 진실로 이것이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첫번째 우연이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내 생애 혹여 장사를 한다면 자그마한 카페나 하나 열어 친구들과 하루종일 파?혀 놀았으면 하는 생각은 가끔 앴었다. 주인이면서 종업원이고 또 동시에 손님이기도 한 작은 찻집 그 대신 커피향은 그윽해야 하고 음악은 가슴을 사무치게 만들어야 하며 오고가는 손님들은 모두 교양이 철철 넘쳐야 하는.... 알고보니 이런 꿈은 나만이 아니고 대다수의 중년 여성들이 다 꾸고 있는 것이었다. -.장사에 노련미가 붙었다고 으시대던 내 일천한 경력을 삽시간에 뭉개버렸다. 더보기
교육에 대한 언론보도 한 두 해 전이던가 어떤 선생님이 떠드는 아이 입에 테이프 붙였다고 신문 기사 난 거 본 적있니? 그때 내가 아주 흥분했었는데 언론이 왜 꼭 스승의 날 즈음이 되면 스승에 대한 존경을 담은 기사는 커녕 꼭 어떤 선생님 잘못한 거 없나 촉수를 곤두 세우고 있다가 이야기 꺼리 될 만하다 싶으면 제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