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달려라 아비 *어머니는 "내가 느이 아버지 얘기 몇번이나 해준거 알아 몰라?"라고 물었다. 나는 주눅이 들어 "알지.."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어머니는 시큰둥하게 "알지는 털없는 자지가 알지고"라고 대꾸한뒤 혼자서 마구 웃어댔다. 그때부터 나는 무언가를 '안다'라고 말하는 것은 음란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 더보기
공부 -.1995년 9월 26일자 한계레 신문에 의하면 1980년부터 1995년 말까지 15년5개월동안 군에서 사망한 수는 모두 8591명으로 연평균577명이 죽었다.(자살 3263명 폭행치사 387명) -.나치는 유태인을 미워했다. 그리고 그것과 똑같이 집시와 재즈를 미워했다. 나치가 집시를 미워한 까닭은 그들이 “대단히 불균형하.. 더보기
10월 초순 천변의 꽃들 천일홍과 구절초 구절초 층꽃나무 천일홍 더보기
나의 아름다운 창 -. 사실 나는 여자와 남자를 구별하기 싫다. 남녀가 동등한 세상이었다면 ‘아버지’문제가 요즘처럼 심각하진 않았을 것이다. 부권사회에서 남자의 역할이 추락할 땐 그 고통과 부담은 더욱 크다. 남성중심 사회의 닫힌 의식으로 인한 편견과 선입견은 남녀 둘 다에게 고통을 주는 게 아닐까 -.빵집과.. 더보기
마가렛이 그린 꽃 더보기
참새 만한 모기를 보다 왱~~~ 모기 한마리가 날아든다. 휙휙~~손을 내저어 모기를 쫓는다. 내가 내 젓는 손사레에도 이놈은 얼마나 끈질긴지 계속 나에게 달려들기를 계속한다. 시계를 보니 새벽2시 반이다. 머리까지 이불로 뒤집어 쓰고 모기를 피해본다. 그러나 지금이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잘 계절이 아니니 잠결에 나도 몰.. 더보기
삼색공감 *삼색 공감<정혜신>지음 -.사람이 심한 공포를 느낄 때 취하는 행동 중 하나가 역공포반응이다. 어떤 대상에 두려움을 느낄때 그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정반대의 행동을 취하는 것이 역공포반응이다. -.어느 대안 학교 학생들이 학교 축제에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포함시킬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 더보기
9월을 보내며 큼지막한 모과가 열렸다. 과꽃이 한창이다. 색이 좋은 메리골드가 이제 피기 시작하다. 내년에는 벌개미취를 더 많이 심어야겠다. 피고지고를 반복하는 사랑초 접란 집앞 밤나무에서 하나둘 떨어지는 밤들을 모았다. 꽃이진지 오랜 활련화씨가 떨어진 자리에 뒤늦게 잎이 돋아났다. 고구마 줄기가 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