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베네치아 여행 때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푼타 델라 도가나 미술관을 꽤 인상깊게 보아서 알게 된 건축가 안도 다다오. 지난번 원주 여행 때 뮤지엄 산을 보러 간 계기도 되었다. 강한 선을 보여주는 노출 콘크리이트 건물에 결벽하다 할 만큼 장식을 배제한 건축물을 보여주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을 보고 나니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보게 된 책 본인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쓴 책이다. 쌍둥이 중 형으로 태어나 어머니 집안에 대를 잇기 위해 외가로 보내져 외조부모 밑에서 자라다 후에 외할머니와 단 둘이 생활하게 된다. 외할머니는 한번도 공부하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다고.... 내가 머리속에 그린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우선 나는 그의 건축물과 그리고 그의 사진, 정식으로 건축을 배우지 않은 건축가 등등.. 더보기 변경6 태백산맥을 읽을 때는 맛깔나는 전라도 사투리가 뱅뱅 돌았다면 을 읽으면서는 경상도 사투리가 맴돈다. 명훈, 영희,인철,옥경이 사남매 중 어린 막내 옥경이를 제외하고 세남매의 시각으로 본 세상의 살이에 대한 내용이 번갈아가며 펼쳐진다. 그런데 세 남매의 앞날은 밝지가 않다. 개간지에서 상록수의 꿈을 키우지만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같은 허망한 노력의 결과에 절망하는 명훈. 영희는 개발지원금중 만 원을 오빠 명훈에게 받아 서울로 상경을 하고 미장원 시다로 들어간다. 하지만 자신이 미장원 바닥에서 구박덩어리로 두 달간 기어야 벌 수 있는 돈을 몸을 팔아 하룻밤이면 벌 수 있는 유혹에의 길로 빠진다. 학교 진학이 늦어지고 한창 사춘기 때 다른 친구들은 저만치 앞서간다는 생각에 미래가 암담하기만 한 인철. 아직 철모.. 더보기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어른이 된다고 괜찮은 게 아니다. 여전히 오래전 어릴적 경험에 젖은 어린 내가 내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지금 나의 행동을 좌우하고 있는 것이다. 김혜남, 박종석 두 정신과 전문의가 쓴 책이다. 처음엔 김혜남 이름만 보고 골라든 책이었는데 두 사람의 공저였다. 우울증, 공황장애, 번아웃 증후군, 강박증, 허언증,자해,불안장애, 무기력감등....을 정신과 사례를 통해 본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치료하는 과정에서 오래전 어린 시절에 당한 고통을 마주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어린 시절에 받은 충격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한데서 오는 경우가 많다. 상담을 하다보면 〈SKY 캐슬〉 이야기가 단지 드라마상의 이야기만이 아니란다. 집안의 가세가 기울어 부부 사이가 좋지않은 경우 고스란히 아이.. 더보기 1984 최동원 잊혀지지 않는 1984년 한국 시리즈 삼성:롯데의 7차전까지 가는 접전에 대한 기록이다. 말이 필요없이 주인공은 롯데 투수 최동원. 최동원은 이경기에서 우리 야구 역사상, 아니 전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7차전 경기중 5경기에 등판한 최동원은 4승 1패를 거둔다. 한 선수가 단기전인 7차전중 5경기에 등판한 것도 놀라운 일인데 4번의 완투를 한 것이다. 40이닝 투구 평균 자책점 1.80 이런 기록이 가능했던 것중 하나는 마지막 7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하루 순연이 된 것이다. 어쩌면 하늘이 도왔다는 말이 어울릴 법한 일이다. 극적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게 삼성이 져주기 게임으로 약체 롯데를 한국시리즈 상대팀으로 고르다시피 한 일이었다. 더구나 삼성에 비해 절대적으로 약세였던.. 더보기 우리는 어쩌다 런던에서 동갑내기 두 여자의 코로나 시대 런던 생존기이다. 런던에 유학을 가기로 결심한 여자와 런던에서 새로운 직업을 얻어 생활하게 된 여자, 이제 막 40줄에 들어선 두 동창생의 이야기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재택근무와 재택학습으로 꿈같은 런던의 생활이 무미건조해질 수도 있을 법 한 상황에서 같이 동거를 한 9개월간의 기록이다. 여행자로서의 기록이 아닌 함께 런던에서 살아가며 겪는 이야기라 런던 사진 한 장 들어가 있지 않다. 서유진 장혜림 두 여자가 번갈아 가며 기록한 런던일지. 관광 명소등이 등장하는 런던의 이야기를 생각한다면 천만에 말씀이다. 서울과 런던에서 따로 떨어져 있으면서 런던의 월세방을 구하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무엇보다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인데 한국에서의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은 일단 고기와 .. 더보기 변경 5 변경 5권에서는 5.16 군사 쿠테타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술술 잘 읽히는데는 동시대를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이고 화려한 이문열의 문체도 한몫한다. 영희의 도시에서의 삶은 그저 고단한 삶을 채워가며 꿈은 사라지고 하루하루 생존 해가는 나날로 바뀌었다. 성공이 생존과 동의어로 내려 앉은 것이다. 그들은 거주지를 옮길 때마다 이웃들에게 옮긴 곳을 일러주지 않는 것은 물론 새로운 곳에서도 가능한 한 다른 사람들 눈에 뜨이지 않게 산다. 한곳에 붙박여 살아 경찰의 파악아래 있어서도 안되는 것이 그들의 생존방식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위기는 닥치게 마련이어서 한 곳에서 3년 정도면 도망치듯 떠나야 하는 일이 생긴다. 아버지가 월북한 빨갱이 가족이 연좌제로 겪는 괴로움이다. 책을 읽다보면 과거의 일들을 어.. 더보기 변경4 가장의 부재가 한 가정을 어떻게 만드는 지를 보여준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5,60년대에는 아버지가 없는 가정은 더더욱 힘든 시대였다. 아버지의 부재는 집안의 기둥이 없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더구나 가장이 빨갱이로 몰려 감시의 대상이 된 가족들은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혼자된 엄마와 4남매의 삶이..... 둘째인 19살 영희는 엄마 없는 틈을 타서 어린 동생들을 남겨두고 집에서 돈이 될 만한 것들과 주변에서 돈을 꾸어 서울로 가출을 감행한다. 여자하고 사기그릇은 집 밖에 내돌려서는 안 된다던데라는 말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던 시대에 그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지난한 삶으로 들어선다. 반면 첫째 명훈은 자유당 앞잡이로 깡패 행위를 하다가 이제 대학생이 되어 의도치는 않았지만 선배의 선동에 이젠 반대로 .. 더보기 곱게 지지 말기로 해 이 책은 여성의 당 창당과정과 서울 시장 선거에서 고군분투한 내용이 생생하게 담긴 책이다. 2021년 4월 여성의 당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해서 한창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린 신지예 후보보다 높은 4위를 한 김진아가 펴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언론에서는 기사 한 줄 써주지 않는 냉혹한 현실에서 신생정당을 알리려는 나름대로의 노력이 눈물 겹다. 이들이 택한 방법이 노이즈 마케팅이었다. 홍보분야의 일을 했던 저자가 너무 힘이 들어간 나머지 노이즈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만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처럼 '곱게 지지 말자'는 도발적 제목을 붙인 것도 이해가 되었다. 지금도 아무리 거대 두 당의 대통령 후보가 죽을 쑤어도 다른 후보들을 언론에서 언급을 하거나 조명을 해주지 않다보니 흠결 많은 두..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