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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다는 것 내가 처음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땐 아직 이름이 없었고, 누구의 아들로 불리웠다. 나보다 먼저 태어난 누이들의 동생으로도 불리우고.... 그리고 내 이름도 생기고, 또 동생이 태어나서는 누구의 오빠로, 또 형으로 발령을 받아서는 선생님이란 이름으로.... 마침내 결혼을 하여 누구의 남편.. 더보기
건투를 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큰 아이는 어쩌다가 오프라고 집에 오면 하는 일없이 뒹굴거리며 게으름 떠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다. 무엇을 하지 않아도 집에 와서 식구들과 한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도 아이에게는 휴식이 되는 모양이다. 모처럼 왔으니 밖에 나가서 외.. 더보기
예고없이 닥친 일들 딸 아이가 운전을 하던 도중에 그만 차가 고속도로 위에서 엔진이 멎으며 서 버렸다. 시간은 11시가 다 된 시각. 주변은 칠흙같이 어둡고 지나가는 차들의 불빛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 있다. 옆 좌석에 앉아있던 내가 살살 핸들을 꺾어 갓 길 근처까지 겨우 올 수 있었다. 차 후방에 삼각대.. 더보기
곤지암리조트 집안에 상을 당하면 그 해에는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 하여 올해는 추석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 마가렛과 제수씨가 그러면 우리 두 집 어디 놀러가요.. 소식을 들은 일산 매형이 곤지암리조트에 숙박지를 마련해 주셨다. 먼저 모노레일을 타고 곤지암리조트 수목원으로... 가을...구절초가 .. 더보기
요즘 하늘 더보기
永眠 작 - 작년이 뭐야? 한 달 전 만해도 은 - 은발 날리시며 산으로 금초도 다녀오셨는데 아 - 아득히 먼 길 가셨다. 버 - 버선을 신으시며 지 - 지금 저 곳에 누워 계신다. 영 - 영원히 먼 곳으로 가시기 위해 면 - 면면히 흘러 온 세월 뒤로 하고 하 - 하늘은 한 줌 비를 뿌리고 시 - 시시때때로 남.. 더보기
아름다운 휴게소& 아름다운 학교 아름다운 휴게소 덕평 휴게소 앞 모습. 휴게소 뒷편의 모습들..... 그리고 아름다운 학교..... 더보기
몸의 반란 이마의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니 시원한 바람이 내 머릿속을 관통하며 스트레스를 머리 뒤로 날려버리는 기분이 들었다. 달리고, 달려서 한강 어귀까지 갔다. 돌아오는 길이 힘들었지만 간단한 요기와 음료를 보충하면서 또 달렸고 그러다가 힘이 들면 벤취에 앉아 하늘도 보다가 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