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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지

삼색공감

 

*삼색 공감<정혜신>지음

-.사람이 심한 공포를 느낄 때 취하는 행동 중 하나가 역공포반응이다.

어떤 대상에 두려움을 느낄때 그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정반대의 행동을 취하는 것이 역공포반응이다.

-.어느 대안 학교 학생들이 학교 축제에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포함시킬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인 끝에

최종적으로 학교 측에 건의한 내용은 이렇다.“토론 진행방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비서나 운전기사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진짜 훌륭한 사람이라는 속설이 있다.

한 인간이 패를 쉽게 드러내는 장소에 있는 사람, 그래서 그의 심리적 그릇을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평가는 그만큼 정확하다는 뜻일 것이다.

 

-.26년째 복역 중인 존 레논의 살해범은

모범적인 수형생활에도 불구하고 세 차례의 가석방심사에서 불가 판정을 받았다.

살해대상이 만인의 우상이 비틀즈 멤버였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존 레논과 무명씨를 살해한 행위는 본질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 다만 정서적 영역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자기 통제력

 

-.국도변에서 ‘낙석주의’표지판을 볼 때마다 실소를 금할 수없다. 그래서 어쩌라구?

 

-.경험이 적은 초보의사들은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에게

앞뒤 가릴 것 없이 진통효과가 뛰어난 주사를 처방하는 경우가 있다.

복통의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환자나 보호자가 일단 고통이라도 멎게 해달라고 아우성치고 자신이 보기에도 병의 원인이 별로 대수롭지 않다고 판단해서이다.

 그야말로 대증요법이다. 이런 경우 그 의사는 선배의사에게 속된말로 반쯤 죽는다.

시간에 따른 통증의 추이를 봐야하는데 무턱대고 원인을 제거해 버렸기 때문이다.

 

-.정신과에서 공감력을 키우는 한 방편으로 ‘상담 시 정신과의사는 말을 줄여야 한다.’는 지침을 전수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올챙이 시절은 현재의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액세서리로 가능할 때만 관념 속에서 돌아온다.

성공한 기업가가 어린 시절 수돗물로 배를 채우던 기억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은 과거지사이므로 안전하기 때문이다.

 

-.권력자는 상대방이 기꺼이 내 말을 들어주는 것은 나에게 호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환상을 갖는다고 한다.

상대방은 그 말이 의미 있고 유익해서 열심히 듣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권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과도한 지적 권위주의 -유시민

 

-사실주의 작가 발자크는 <기사의 본성에 관한보고>라는 책에서 일부 저널리스트를 향해‘생각이 없을수록 출세한다’고 풍자한 적이 있다.

 

-전여옥 대변인은 지난 해 한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무려 25년 전 내가 대학 시절에 읽었던 책을 최근에 감명 깊게 읽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무려 25년 전’을 강조한 그 글의 의도는 뻔하다. 나는 그 오만과 단순 무지함에 기가 질린다.

혹시 전대변인은 중졸 출신의 소설가이자 다독가 장정일 씨가 중학교 3학년 때 읽은 책을 최근에야 신나게 읽은 기억은 없는가. 전대변이야말로 하루빨리 콤플렉스적 시각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교사처럼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은

유한성에 대한 자각을 빨리 하게 되지만 더 많은 권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정치인은 중년의 위기를 겪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임기를 막 시작한 대통령은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데 임기 말의 대통령은 훨씬 늙어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게임 설계자는 게임 중독에 빠지는 일이 없다고 한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전체 구조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환경에 종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동전 크기 만 한 원을 그리라고 하면 가난한 아이일수록 실제보다 크게 그린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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