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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강릉) 씨마크호텔 체크인을 하고 숙소인 3층에 올라가 보니 앞에 나무가 조금 시야를 가렸다. 난 상관없는데 로비로 전화를 해서 높은 층으로 바꿔 줄 수 있는지 문의를 한다.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짐을 맡기고 산책을 나왔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강릉 씨마크 호텔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냉장고, 옷장 등 모든 수납 공간이 나무로 심플하게 장식되어 있다. 14층으로 올라오니 가리는 것 없이 확트인 시야로 인해 시원하게 느껴졌다. 서서히 밤이 내려 앉고 상가엔 불을 하나 둘 밝히고 있었다. 호텔 1층 로비에선 여행자들의 밤을 위해 잔잔한 음악을 연주하고 있고 밤의 해변에선 펑펑~~ 불꽃놀이들을 하고 있었다. 현대 정주영 회장의 젊은시절 등산 모습 사진이 1층 로비에 걸려 있었다. 씨마크 호텔을 현대건설에서 지어서.. 더보기
초허 김동명 문학관 2013년 7월 3일 개관한 김동명 문학관 코쿨 - 화전민들 사회에서 사용되었으며, 방과 부엌사이의 한쪽 벽에 만들어져 난방과 조명의 역할을 함께 하였다. 김동명의 수필 '어머니'에 등장하는 코쿨을 그와 어머니의 추억을 떠올리며 재현해 본 것이라고 한다. 김동명의 시로 잘 알려진 '파초'는 바나나 나무와 같은 속의 식물로 온난한 남부지방이 아니면 노지가 아닌 온실에서 주로 재배되지만 온난화 탓인지 이곳 강릉에서도 이렇게 자라고 있었다. 조국을 언제 떠났노, 파초의 꿈은 가련하다. 남국을 향한 불타는 향수, 네의 넋은 수녀보다도 더욱 외롭구나. 소낙비를 그리는 너는 정열의 여인, 나는 샘물을 길어 네 발뜽에 붓는다. 이제 밤이 차다. 나는 또 너를 내 머리마테 있게하마. 나는 즐겨 너를 위해 종이 되리니,.. 더보기
(강원도) 구름 위의 땅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를 키우는 곳으로 유명한 강릉 안반데기 마을을 찾아갔다.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자니 귀가 멍멍하다. 아직 고랭지 배추를 출하하는 시기가 아닌 줄 알았더니 지금부터 한창 산꼭데기부터 배추를 뽑아 트럭에 옮겨 심고 있었다. 오르면서 이따금 마주 오는 배추를 가득 실은 거대한 트럭과 마주치곤 했다. 길이 넓직하면 문제가 아니지만 그닥 길이 넓은 편이 아닌 곳이 많아 속도를 줄이고 조심조심 지나가야 했다. 우리가 그들의 생업 활동을 방해하고 있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 안반데기는 안반덕(데기)의 강릉 사투리 표현이다. 험준한 백두대간 줄기에 떡치는 암반처럼 우뚝하면서 넉넉한 지형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1100m 안반데기는 국내에서 국민이 거주하는 가장 높은 지대이다. 피덕령을 중심으로 옥녀봉과 .. 더보기
월정사 석조공양보살좌상 사고를 보관했던 일제 강점기의 오대산 사고 사진 부처님의 진신사리 부처님의 사리를 저런 식으로 분배하였다고 한다. 화엄사 앞에 복원하고 있는 것이 진품인 줄 알았는데 이것이 진품이고 사찰 앞에 있는 것은 모조품이라고 한다. 월정사 구층석탑을 향해 오른쪽 무릎을 꿇고 왼다리를 세워 탑에 대해 공양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보살상으로 국보 제 48-2호로 지정되어 있다. 머리에는 높다란 보관을 쓰고있고 목에는 아주 뚜렷하고 복덕구족이 충만한 미소를 띄고 있다. 두발은 길게 늘어져 어깨를 덮고 있다. 목에는 아주 뚜렷한 3줄의 주름이 표현되어 있고 영락은 아주 곱고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고려시대 화엄종 사찰에서 만든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며 당대의 시대정신을 잘 살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높이.. 더보기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해마다 오는 안면도..... 이번엔 동생과 사촌동생 내외와 함께 왔다. 나문재 펜션 넓은 거실에 방3개 있는 2층..... 밖에서 보면 아래 사진 아취가 있는 건물. 하얀 수국이 장관..... 바닷물이 빠지자 웅덩이가 생겼는데 망둥이(?)들이 뛰어다니는 게 보였다. 워낙 재빠르게 도망다녀서 잡긴 힘들었고.... 앞의 큰 지느러미를 포유류의 다리처럼 사용하고 있는 것이 신기했다. 모처럼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서해 바다에서 보는 일출. 서해바다지만 섬인지라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얀 배롱나무와 사자상은 함께 사진찍기 알맞은 장소 안면도는 섬이지만 북으로는 안면대교가 육지와 연결되어 있고 작년에 보령터널 개통으로 남쪽과도 연결되어 이젠 육지와 다름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더보기
횡성에서 집으로 아침을 먹고 산책을 하는데 숲이 우거져 전혀 더위를 느끼지 못했다. 데크길 길목마다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는 건 참 잘 한 일이라 여겨졌다. 멀리 어제 갔었던 숲체원의 부속건물이 숲속에 박혀있는 별장같아 보인다. 열린 하늘을 쳐다보려니 아주 작고 여린 달이 힘겹게 커다란 구름을 이끌고 있었다. 숲사이 데크길은 경사가 완만하여 걸음이 어려운 분들도 부담없이 산책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나무 이름표도 안성맞춤~ 노면 미끄럼 주의를 노인 미끄럼 주의라고 쓴 줄 알았다는~~ㅎ 집으로 돌아와서 집도 시원하게 정리를~~ 더보기
영주에서 횡성으로 쏟아져 내리는 별을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내내 구름이 많아 그런 멋진 밤풍경은 보지를 못했다. 붉게 물들어 가는 사과가 보이는데 이시기에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하면 향기와 당도가 높단다. 그런면에서 영주가 딱 알맞은 곳이라 영주 사과, 영주사과 하는 것이라고, 역시 영주하면 사과를 떠올리는 이유를 많은 사과 나무를 통해 실감하고... 바로 창밖 나뭇가지에서 작은 새 한마리가 열심히 아침을 알리고 있었고 부슬비가 내리는 하늘에선 무지개를 선명하게 그려 보여주고 있었다. 경북 영주를 떠나 강원 횡성으로 향하다 들어간 폐교.....내가 만난 이승복 동상 중에서 그래도 덜 뭉개진 동상이었다. 이승복의 모습이 서양 아이처럼 만들어져서 웃음이 났다. 이승복 동상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이런 동상만 따로 모아 .. 더보기
(경북 영주) 무섬 외나무 다리 오래전 이 다리는 생존과 생활을 위한 다리였을텐데, 지금은 관광객들이 찾는 다리가 되었다. 중간 중간에 마주오는 사람들을 피하는 곳도 있는데 비가 와서 미끄러우니 조심스럽다. 조금 전에 우리가 차를 타고 건너온 다리가 보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