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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강원도 속초) 따로 또 같이 바우지움 미술관에서 나와 지인들과의 약속 장소인 속초 봉포 머구리 횟집으로 가는길에 보니 산불 흔적이 아직도..... 머구리란 다이빙 헬멧을 이용해 잠수하는 잠수사를 말한단다. 횟집 입구에 오래된 헬멧과 무거운 신발이 놓여 있었고 연말이 다가왔음을 성탄 트리가 일러주고 있었다. 주말이라 멀리서 출발한 팀들이 차가 막혀 늦어 일찍 도착한 두 부부 넷이서 해변을 걸었다. 영동지방이라 아무리 추워도 한낮엔 해변을 걸을만 하다. 식사를 마치고 함께 영랑호수를 걸었다. 영랑호숫가에 있는 숙소는 르노와르방이라 온통 르노와르의 사진과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어제 걷던 길을 오늘은 9명이 나누어서 두 대의 자전거를 타고 영랑호수를 한바퀴 돌았다. 큰 아이 대학 수능을 볼 때 성당에서 백일 기도를 하며.. 더보기
(강원도 속초) 울산바위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이미 해는 올라와 있었다. 아침으로 음식점 에서 섭죽을 먹었다. 그리고 울산바위를 보러 갔다. 울산바위는 산중턱에 불쑥 솟아올라 있는 것이 볼 때마다 사람의 덧니를 연상하게 한다. 가까이 가 보면 멀리서는 보였던 뒷산이 보이지 않아 울산바위 자체가 하나의 바위산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바우지움 조각 미술관으로... 바우지움 미술관은 강원도 여행 중 매번 아차하면서 놓쳤던 미술관이다. 제목이....'철벽방어'였던가? 더보기
(강원도 속초) 카페로 변신한 조선소 서울에서 출발~ 강원도 양구 박수근 미술관을 둘러보고 다시 차를 몰아 속초로~~ 저녁은 속초 중앙 시장안의 신토불이 감자 옹심이 집...... 사람들이 많아 줄을 서서 먹는다는 집인데 평일 저녁이라 줄서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몸이 약한 둘째 아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다 만들게 된 감자 옹심이. TV에 방영되었던 영상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엄마는 주방에서 둘째 아들은 홀에서 서빙을 하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 인근에 있는 조선소를 카페로 개조한 곳을 찾아갔다 ~~ 2017년까지 조선소였으니 불과 5년 전이다. 배가 다 만들어 지면 레일을 따라 바다로 나가던 곳이었을 터.....손대는 걸 최소화하려는 점이 좋게 보여졌다. 감나무에 잎은 다 떨어지고 몇몇개의 감이 만들어 달아놓은 듯이 달려 있다. 조선.. 더보기
(강원도 양구) 박수근 미술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강원도 양구에 있는 박수근 미술관을 찾아 갔다.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날씨는 그지없이 맑고 화창한 날이었다. 고 임경순 양구군수의 노력으로 개관한 박수근 미술관은 처음 유화 한 점도 소장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홍라희 여사가 고 이건희 회장의 뜻과 마음을 담아 박수근의 유화4점과 드로잉 14점을 기증하였다. 하지만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아쉬웠다. 박수근 미술관은 이종호 건축가가 설계하였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을 보는 듯도 하였다.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않을 것 같이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에 산책하기 좋은 장소였다. 20주년을 맞아 리움 미술관 등 다른 곳에서 온 작품들이 많았지만 사진 촬영을 허락하지 않았다. 대신 화면을.... 단순하지만 수없이 색을.. 더보기
제주에서 온 가을 - 혼자 잘 지내고 있는거지? - 한달 이상 해외 여행 간 적도 있으면서 무슨 걱정을..... - 그땐 딸하고 같이 있었잖아.... 지인들과 제주 여행 중에 보낸 제주 사진들이다. 서울은 가을이 저만큼 멀어져 가지만 제주는 아직도 가을이 한창이다. 기억나? 우리가 묵었던 펜션, 그 옆 배추밭이야~~ 동영상도 함께 보내니까 한번봐~ 살랑거리는 파도와 발에 닿는 모래의 감촉이 너무 좋아~~ 떨어진 단풍을 배경으로 푸른 조릿대 다 들 전화해서 신랑한테 여행 보내줘서 고맙다고 전화들을 하더라구~~ 나도 고마워~~ㅎ 더보기
강원도립 화목원 강렬한 붉은 글씨도 단풍을 닮았다. 산수유와 아그배 나무의 붉은 열매 물레방아 옆으로 수양버들 너무 다닥다닥 꽃송이들이 붙어 있는데다가 색의 조합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복자기 나무 칠엽수 낙우송 관찰하기 흔한 도시의 가로수인 양버즘 나무가 이렇게 큰 것은 처음본다. 수령은 보기 보다 적은 110년인 보호수. 아하~ 이 식물의 이름이 '덴드로비움 킹기아눔'이구나~ 집에 있는데 이름을 몰랐었다.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것들의 이름에 덴드로비움이란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 란타나 - 여름에 꽃이 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이 변해 '칠 변화'라고도 하고 검은색 열매는 독이 있단다. 주말에 갔다가 주차장에 자리도 없고 사람들이 많아 월요일에 다시 갔더니 한산했다. 춘천여행시 추천할 만함..... 더보기
춘천 숲체원 여기 누워 밤하늘을 보는 것도 좋았을 것이다. 춘천 숲체원은 일단 서울에서 가깝고 숙소나 식사도 양호한 편이다. 산책하다가 이렇게 꽃씨도 얻을 수 있다. 무슨 꽃인지 모르지만... 아침 햇살을 받으면 떨어진 낙엽까지도 깨어나는 것 같다. 체크 아웃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더니 손님이 많았다. 식당에 손님이 많으면 번잡해서 싫고, 너무 없으면 쓸쓸해서 싫다. 반대로 사람이 많으면 함께 있다는 안정감이 들고, 적으면 호젓하고 고요해서 좋다. 어제 저녁 식사를 예약하려고 했더니 저녁 식사 손님이 없어서 안한다고 하여 매식을 하였다. 유부초밥과 꼬막무침을 샀는데 둘 다 만족도가 높았다. 참고해야지.....ㅎ 앉아 해바라기도 하고... 사그라지는 가을 모습은 생각을 깊게 만들고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들기도 한다. 더보기
가을 밤 하늘의 별 춘천 숲체원에 갔다. 자전거도 대여를 해준다고 하는데 탈 시간이 있을지.... 소박한 복층구조의 2인실 음이 정확하지 않지만 다들 한번씩 아는 노래를 두들겨 보게 마련이다. 징검다리를 건너려니 물고기들이 놀라며 달아나기 바쁘다. 계곡을 따라 그리 험하지 않은 길로 산책을 하고... 작은 숙소 위로는 글렘핑장이.... 한밤중에 별을 보러 나가자고 조른다. 혹시나 하고 밖에 나와보니 밤하늘의 별들이 그득하다. 오리온자리와 옛날에 시력 측정에도 이용했다는 좀생이 별까지 눈에 들어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