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횡성에서 집으로 아침을 먹고 산책을 하는데 숲이 우거져 전혀 더위를 느끼지 못했다. 데크길 길목마다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는 건 참 잘 한 일이라 여겨졌다. 멀리 어제 갔었던 숲체원의 부속건물이 숲속에 박혀있는 별장같아 보인다. 열린 하늘을 쳐다보려니 아주 작고 여린 달이 힘겹게 커다란 구름을 이끌고 있었다. 숲사이 데크길은 경사가 완만하여 걸음이 어려운 분들도 부담없이 산책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나무 이름표도 안성맞춤~ 노면 미끄럼 주의를 노인 미끄럼 주의라고 쓴 줄 알았다는~~ㅎ 집으로 돌아와서 집도 시원하게 정리를~~ 더보기 영주에서 횡성으로 쏟아져 내리는 별을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내내 구름이 많아 그런 멋진 밤풍경은 보지를 못했다. 붉게 물들어 가는 사과가 보이는데 이시기에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하면 향기와 당도가 높단다. 그런면에서 영주가 딱 알맞은 곳이라 영주 사과, 영주사과 하는 것이라고, 역시 영주하면 사과를 떠올리는 이유를 많은 사과 나무를 통해 실감하고... 바로 창밖 나뭇가지에서 작은 새 한마리가 열심히 아침을 알리고 있었고 부슬비가 내리는 하늘에선 무지개를 선명하게 그려 보여주고 있었다. 경북 영주를 떠나 강원 횡성으로 향하다 들어간 폐교.....내가 만난 이승복 동상 중에서 그래도 덜 뭉개진 동상이었다. 이승복의 모습이 서양 아이처럼 만들어져서 웃음이 났다. 이승복 동상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이런 동상만 따로 모아 .. 더보기 (경북 영주) 무섬 외나무 다리 오래전 이 다리는 생존과 생활을 위한 다리였을텐데, 지금은 관광객들이 찾는 다리가 되었다. 중간 중간에 마주오는 사람들을 피하는 곳도 있는데 비가 와서 미끄러우니 조심스럽다. 조금 전에 우리가 차를 타고 건너온 다리가 보인다. 더보기 (경북 영주) 무섬마을 무섬마을 입구에 있는 지도를 보니 설명처럼 물이 휘감아 돌아나가서 마치 섬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무섬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우리말이라고... 무섬마을로 들어가는 다리로 대형차량은 건널 수가 없다. 만죽재 고택 스테이 다음에 영주에 온다면 숙박할 장소로 참고.... 사람들이 떠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는데 2000년대에 전통 마을로 지정되어 지금은 50여 가구가 살고 있는 마을. 비내리는 무섬마을.......배롱나무와 백일홍과 호박꽃과 그리고.....돌덩이인줄 알았던 호박도..... 더보기 소수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서원 - 그중에서 소수서원은 1543년 '백운동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건립한 조선 최초의 서원으로서 사립고등교육 기관으로서 지성의 요람이자 성리학 발전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소수서원 입구에 있는 경렴정 주변엔 500년된 영주시 보호수인 은행 나무 두 그루가 서 있었다. 봉숭아가 한 무더기 피어있는 걸 보고 있자니 경망스럽게도 '봉숭아 학당'이 떠 올라 웃음이 났다. 관세대는 사당을 참배할 때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대야를 올려놓는 받침 돌이다. 정료대 - 정료대는 밤에 서원을 밝히던 조명시설로 윗부분 석재 위에 관솔을 피워 정원을 밝혔다. 주세붕은 '경'이라는 글자 한자를 바위에 새겨 남겼다. 경자는 선비의 덕목을 나타내 글자로 공경과 근신의 자세로 학문에 집중한다는.. 더보기 경북 영주 - 부석사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한 부석사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 어렴풋하게 보이는 뒷산을 배경으로 높낮이를 달리하여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는 건물들을 보노라니 조금 과장되게 말한다면, 현실 세계가 아닌 곳으로 발을 내 디디는 그런 느낌이 들고, 신발이 젖는 찝찝함을 상쇄시키고도 남는 순간이기도 하다. 빗소리와 더불어 나즈막히 불경소리가 들려오는 무량수전. 다른 불상과 달리 옆을 바라보고 있는 무량수전의 본존불상, 진흙으로 만든 불상 중 가장 크고 오래된 것이라 한다. (국보제 45호) 무량수전 앞에 있는 신라시대의 전형적인 팔각석등은 보살입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렇게 비바람을 맞아 더욱 마모될 텐데...하는 걱정과 함께 그래도 있던 장소에 그대로 두는 게 좋다는 생각이 교차한다.(국보 제 .. 더보기 TV도 없고 인터넷도 잘 안되고... 깊은 산 속이라 고라니가 길을 건너기도 하는 걸 보기도 하고, 길 건너던 다람쥐가 우릴 보고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멈칫하다가 건너는데 놀라긴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방안에 있는 TV는 채널을 돌려보아도 유일하게 나오는 것이 명상이나 요가 등 자체에서 내 보내는 방송 뿐이다. 휴대폰으로 보는 인터넷도 자주 끊기거나 사진 하나를 여는데도 부지하세월. 가지고 간 노트북도 무용지물이다. 와이파이요? 여기 본관에 와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숙소에서 본관까지 노트북을 가지고 차를 몰고 가야하니 그것도 번거로운 일이라 포기하기로 했다. TV와 인터넷이 없으니 할 수 있는게 제한적이고 생활이 훨씬 단촐해졌다. 인터넷은 물론 내 어린 시절엔 TV없이도 삶은 갑갑하단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없어서는 안될.. 더보기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한강 시원지 체험관에 갔다가 다도 체험을 하게 되었다. 앉은 탁자 위에 깔려 있는 천에는 '노년의 지혜'라는 글귀가 씌어 있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지만 누구나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내용이다.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만 실천해도 다들 효녀,효자, 성인, 애국자, 위인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나는 국화차를 선택하였다. 에 대한 기록을 옮겨 보면, 조선 초기의 문신인 기우자 이행(1352~1432)은 우리나라의 물을 평하여 "물맛은 본래 충주의 달천수가 제일이고, 오대산의 우통수를 둘째로 하며, 속리산의 삼타수를 셋재로 삼는다"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