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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당진 - 신리성지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 닫혀 있었지만 넓은 공간이 주는 공간감과 멋진 하늘이 그나마 위로가 되었던 날이다. 성 다블뤼 주교관 - 이 집은 성 손사선 토마스의 생가이자 제 5대 조선교구장 성 다불뤼 주교의 비밀 성당이자 주교관이었다. 1866년 병인 박해 때에 다블뤼 주교가 순교하고 신리 교우촌이 파괴되면서 이 집도 주인을 잃었다. 이후 1927년 이 지역 교우들은 모금을 통해 이 집을 매수하여 천주교회에 봉헌하였다. 대들보에는 '가경21년'곧, 1816년에 상량하였으며 1954년과 1964년에 축성과 수리를 하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2004년 복원작업을 거쳐 현재에 이른다. 신리 성지 순교 미술관은 코로나로 인해 닫혀 있어 아쉬웠다. 더보기
온실 같은 카페 중간 중간에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가 없었다면 카페라고 여겨지지 않을 듯.... 카페 옆의 온실을 아예 카페로 이어버린 듯 ..... 입구의 휴지가 다 떨어져 난감한 상황의 이 인형이 웃음을 머금게 하고 카페 앞은 황금색 잎을 가진 나무를 심어 놓아 삭막한 풍경일 거라고 여기고 갔는데 겨울이라 여겨지지 않는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안면도 나문재 카페 건물이 보이는 풍경 더보기
안면도 전국의 해안지방에 분포하며 바닷가에서 자라는 이 식물 이름이 나문재라고 한다.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오게된 안면도에 있는 나문재 펜션, 겨울이지만 볕이 좋은 날이었다. 바다가 바로 보이고 정원이 넓으며,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안면도에서 대천으로 해저터널이 생겨 사람들이 더 많이 몰려드는 거 아닐까? 그러면 지금의 분위기가 유지될까? 섬의 북쪽으론 다리가 이어지고 남쪽으론 터널이 생겨 이젠 육지와 같은 섬 안면도. 일출을 찍었다며 보여준다~ 닭이 큰 소리로 울었다면 나도 일어났을텐데, 나는 어제도 오늘도 일출을 못 보았다는..... 더보기
합덕성당 날이 좋았다. 춥지도 않고 바람도 없어 좋은 날이다. 두개의 첨탑과 옅은 주황빛 벽돌이 예쁜 합덕성당 성당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이렇게.... 힙덕성당은 1929년 건축된 고딕양식의 전추교 성당이다. 합덕성당의 전신은 1890년(고종27년)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 설립된 양촌 성당으로 1899년 초대 본당 주임 퀴를리에 신부가 현 위치에 한옥성당을 건축하여 이전하고, 합덕성당으로 명칭을 마꾸었다. 그 뒤 7대 주임 패랭 신부가 1929년 현재 건물인 벽돌로 된 고딕양식 성당을 새로 지었다. 1960년 신합덕성당이 분할되어 독립함으로써 이름이 합덕 성당에서 구합덕성당으로 변경되었다가 그후 다시 합덕성당으로 환원됨. 합덕지방은 일찍부터 천구교의 사적지로 1866년 병인박해 때에는 여러 선교사들이 체포되.. 더보기
수 천 년 동안 바람이 쌓은 작품 수천년 동안 서풍을 타고 온 모래가 쌓여......점점 동쪽(사진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쉬다가 바람이 불면 다시 또 이동.....작은 바람엔 작은 것들이, 큰 바람이 불면 더 큰 것들이 더 멀리, 바람이 불면서 미세한 모래들이 마치 물이 흘러내리듯 흘러내리고 있었다.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거대한 장벽처럼 여겨진다. 쌓인 모래 위로 좀보리사초가 자라고 바람에 실려 온 모래다 보니 알갱이가 무척 작다. 작은 모래들이 다져지니 커다란 트럭이 빠른 속력으로 지나가도 문제가 없고 차가 지나간 자리가 선명하게 작품이 되어 드러났다.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 위치한 해안사구는 빙하기 이후 수 천 년동안 바람이 만든 작품이다. 더보기
운여 해변에 갔다가..... 운여해변의 일몰 사진을 많이 보아왔다. 궁금하던 차에 근처를 지나게 되어 나도 해질무렵 운여해변을 찾아갔다. 비포장도로를 조금 지나니 주차장도 없는 길에 차들이 길 옆으로 주차되어 있고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좋은 자리에 카메라를 삼각대로 받쳐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저 솔밭이 궁금하여 해변으로 가보니 뒷모습과 옆모습은 다른 곳의 방풍림과 비슷하였다. 나도 해가 넘어가기를 기다리다가 새로 산 파나소닉 카메라로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고 차를 몰고 되돌아 가는데 네비가 이상한 길로 안내하는 것이었다. 겨우 차 한대가 빠져나갈 비포장도로에 날은 어둡고 물웅덩이가 곳곳에 있어 차가 빠지면 꼼짝없이 갇힐것만 같은 곳이 많고, 고르지 않은 바닥은 잡초까지 무성해서 돌들과 함께 차바닥을 긁는 소리가.. 더보기
아미 미술관 실내 전시 미술관 실내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어느 작품보다도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넘나들고 있는 덩쿨 식물이 주인공 같았다. 그리고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방문자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공간이기도 했다. 더보기
당진 아미 미술관 당진 아미미술관은 폐교된 (구)유동초등학교를 활용해 만든 사립미술관인데 이런 폐교를 활용한 곳은 가보고 싶은 곳으로 찜해 두고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쉽게 사라져 버릴 수 있는 것들을 수집하여 복구, 보존하는 지역사회를 위한 일일 뿐 아니라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운동장 한켠에는 지베르니 카페가 있었다. 오래전 찾아갔던 파리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 정원이 생각났다. 사람을 그리 경계하지 않는 고양이는 우리가 앉아있자 폴짝 우리 옆으로 뛰어 올라왔다. 당진 아미 미술관 입장료는 6000원 나오는데 매표소 안에도 고양이 한 마리가 내다보고 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