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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운여 해변에 갔다가.....

운여해변의 일몰 사진을 많이 보아왔다.

궁금하던 차에 근처를 지나게 되어 나도 해질무렵 운여해변을 찾아갔다.

비포장도로를 조금 지나니 주차장도 없는 길에 차들이 길 옆으로 주차되어 있고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좋은 자리에 카메라를 삼각대로 받쳐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저 솔밭이 궁금하여 해변으로 가보니 뒷모습과 옆모습은 다른 곳의 방풍림과 비슷하였다.

 

나도 해가 넘어가기를 기다리다가 새로 산 파나소닉 카메라로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고 차를 몰고 되돌아 가는데 네비가 이상한 길로 안내하는 것이었다.

겨우 차 한대가 빠져나갈 비포장도로에 날은 어둡고 물웅덩이가 곳곳에 있어 차가 빠지면 꼼짝없이 갇힐것만 같은 곳이 많고, 고르지 않은 바닥은 잡초까지 무성해서 돌들과 함께 차바닥을 긁는 소리가 났다. 후진해서 돌아가려고 시도를 하려니 차를 돌릴 곳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하는 수없이 네비가 가라고 하는데로 따랐다. 차는 물론 사람도 보이지 않는 길을 한참 달리다가 콘크리이트 포장된 길로 겨우 나오게 되었다. 한 3.5km정도를 달렸을 뿐인데도 아주 먼길을 다녀온 느낌이 들었다.

 

오전에는 길도 없는 곳으로 우회전하라고 해서 갔다가 길이 없는 곳이어서 지나쳤더니 한참 산길로 갔다가 원래 장소로 되돌아와서는 다시 또 길없는 곳으로 우회전하라고 해서 짜증이 났었는데 2번째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 그러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친절한 음성으로 안내하니 더욱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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