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 오이타) 개와 늑대의 시간 주말의 역 광장에는 사람들이 많았다.더구나 축제의 장이 열려서 노래하는 사람, 악기 연주하는 사람, 탭댄스 추는 사람,요란한 코스프레 복장의 사람들, 자전거 묘기를 보여주는 사람 등 볼거리, 먹을 거리가 사람들을 유혹한다. 늦은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잤다.조금 길게 자고 일어나니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기분이 들었다.옆에서는 전혀 공감이 안되는 논리라고 어이없어 하지만 하루를 이틀로 사는 기분이었다.배회하듯 거리를 다니다보니 어슴프레 빛이 엷어지는 시간이 찾아 왔다.이른바 '개와 늑대의 시간'이다. 더보기 (일본 오이타) 오이타 강변에서 오이타현에서 주로 사람들이 가는 곳은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와 킨린호수가 있는 유후인이다.하루는 벳푸, 또 하루는 유후인을 다녀오고 나니 어디를 갈까? 마음이 가는 곳이 없어서지도를 보고 오이타강을 찾아가서 강변을 걷기로 했다.어느 곳이나 강변은 산책하기 좋은 장소일테니......가면서 정성이 들어간 집 앞의 작은 화단, 오래간만에 꽃을 피운 선인장 꽃, 휘날리는 잉어깃발 등에 눈이 간다. 여행중 많이 보게 된 물고기 모양의 장식 '코이노보리' 라고 하는 것으로 한글로 표현하면 '잉어걸기'다.일본의 에도시대 때 시작된 전통으로 주로 잉어모양 디자인이 많이 사용된다.매년 단오때 남자 아이를 상징하는 잉어모양을 대나무 장대에 걸어 세우는 것으로중국 황하를 거슬러 오른 잉어가 상류의 용문에 오르면 모든.. 더보기 (일본 오이타)유후인 유후인에서 내리니 역 앞에 마차를 타는 곳도.......역 앞으로 일직선으로 뻗은 도로를 따라 많은 사람들이 가고 우리도 합세.지도를 보지 않더라도 그리 크지 않은 도시라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하다.가는 길 양편으로 아기자기, 알록달록, 각종 가게들과 먹을 거리를 파는 곳들이 있는데집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뭐니뭐니해도 날씨가 한몫 한 날이기도 하다. 아침에는 제법 선선했는데 한낮의 유후인은 우리나라의 초여름 날씨 같은 느낌이 드는 날이다.눈에 들어오는 풍경들이 좋았지만 종일 돌아다니려니 피곤하다.돌아가려 기차역에 당도하지 조금 기다려야 했다.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관광안내소를 찾아가니 2층에 안성마춤의 쉼터가 있었다.멀리 산과 마을을 보며 앉아 쉬다가 기차역으.. 더보기 (일본 오이타) 유후인 킨린호수 유후인 가는 날.....유후인까지 기차시간 1시간2분 12정거장....1인당 1090엔이다.어제는 벳푸에 다녀오고, 오늘은 유후인을 가기로 며칠 전 예보와는 달리 맑음이다.대부분 유후인에 가면 역에서 내려 킨린 호수까지 간다고......가는 중에 예쁜 가게들이 많고, 한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어 한글 안내판도 보였다.날이 정말 좋은 봄날이었다. 걷는 도중 약간 더위를 느낄 정도의 날이다.호수를 한바퀴 가다 쉬다가를 반복하며 걸었다.이 호수를 빠르게 돈다면 호수에 대한 모욕이 될 것 같았다.돌고나서 호수 근처 식당에서 대기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렸다가 판모밀을 먹었다.대부분 국수 종류를 좋아하고 모밀국수 역시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호수 바로 옆의 식당은 위치도 좋고 맛도 좋아 .. 더보기 (일본 오이타)벳푸 한국 관광객에게 오이타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마도 벳푸일 것이다.호텔에서 나와 기차를 타고 벳푸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온천이 많은 곳으로 이동하다보니차창 밖으로 여기저기 김이 솟아나는 걸 볼 수 있었다.버스에서 내려 안내소에 들어가니 한국어를 하는 안내원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었다.한국어로 된 지도에 우리가 가보면 좋을 장소와 식당등을 안내하며 표시해 주었다.온천을 일일이 탐방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기에 돌아다니다가 한 두군데 들어가 보기로 하였다.온천도시 답게 유황냄새가 진하게 느껴지고 온천물이 공급되는 것으로 보이는 파이프도 보였다. 마시는 온천수를 팔고 있었지만 마셔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한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안내원이 한국 사람들에게 온천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우리나라 관광객들은.. 더보기 (일본 오이타) 오이타 현립 미술관 나이가 많이 드신 분들이 운영하는 우동집에서 점심을 먹고 오늘은 오이타 현립 미술관을 찾아갔다.점심을 먹고나면 몸이 나른해진다.그러니 자동적으로 걸음도 느려졌다.공원을 만나면 앉아서 마냥 쉬기도 하고 그러다가 가려던 목적지도 잃곤 했다.- 우리 지금 어디 간다고 했지? 오늘 이동하는 날이라 피곤하다.미술관을 나와 숙소로 가서 한숨 자고 밤에 나왔다. 더보기 (일본)모지코에서 오이타로 정말 맛이 없었던 엊그제 타코야키 사진과 어제 밤풍경 사진이 휴대폰 카메라에 남아 있었다.타코야키는 비주얼은 좋았는데 최악의 타코야키였고, 이젠 아예 타코야키 자체에 관심이 없어졌다. 여행을 다니며 이 도시 저 도시로 바뀌니 지난 도시에서 묵었던 기억이 점차 희미해지기도 한다. 그때 호텔의 전경이나 복도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 더보기 (일본 모지코) 모지코에서 마지막 날 시모노세키에서 돌아와 모지코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역전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어갔다.음료와 빵을 시켜서 먹고 있는데 참새 한 마리 실내로 포로로~~ 들어오더니 거침없이 탁자로 올라왔다.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보였지만 우리가 부르며 더 먹으라고 손짓을 하자 달아났다. 오래된 기차역의 한 부분을 개조해서 스타벅스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스타벅스의 현지화 전략이 성공을 거두는 것 같다.스타벅스의 바로 윗층에는 연회실로 사용되고 있었다. 타코야키를 보고는 사 먹자고 했다.- 여기 길거리에서 파는 건 실망할껄~~하지만 내가 고집을 부려서 샀다.그런데 정말 맛이 없었고 풀을 먹는 느낌이 들었다.- 거봐~~ㅎㅎ문어만 빼서 먹고 쓰레기통에 넣었다.웬만해선 먹는 음식을..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468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