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타현에서 주로 사람들이 가는 곳은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와 킨린호수가 있는 유후인이다.
하루는 벳푸, 또 하루는 유후인을 다녀오고 나니 어디를 갈까? 마음이 가는 곳이 없어서
지도를 보고 오이타강을 찾아가서 강변을 걷기로 했다.
어느 곳이나 강변은 산책하기 좋은 장소일테니......
가면서 정성이 들어간 집 앞의 작은 화단, 오래간만에 꽃을 피운 선인장 꽃, 휘날리는 잉어깃발 등에 눈이 간다.





여행중 많이 보게 된 물고기 모양의 장식 '코이노보리' 라고 하는 것으로 한글로 표현하면 '잉어걸기'다.
일본의 에도시대 때 시작된 전통으로 주로 잉어모양 디자인이 많이 사용된다.
매년 단오때 남자 아이를 상징하는 잉어모양을 대나무 장대에 걸어 세우는 것으로
중국 황하를 거슬러 오른 잉어가 상류의 용문에 오르면 모든 물고기들이 용이 된다는 등용문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강변에 다다르니 바람이 살랑 불어오고 시야가 멀리까지 확보되니 기분이 상쾌하다.
- 생각나는 거 없어?
- 영국의 세븐시스터즈 찾아가던 길?
- 맞아 거기........
공유하는 것이 같다보니 말을 안해도 과거 여행을 같이 갔던 장소를 떠올렸다.
- 그때도 이렇게 바람이 불었어.










강변에서 올라와 오이타성을 보고 이리저리 발길 닫는대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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