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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에

잊혀진 이름 어린 시절 내이름은 지금 사용하는 이름이 아니었다. 종선(鍾善). 점쟁이가 바꾸어야 한다고 했을까? 아니면 작명가에게 물었을까? 아무튼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는 이름을 바꾸어야 한다고 지어준 이름이 종선이었다. 부모님께서는 내 위로 태어난 형과 누이를 한국전쟁 통에 셋이나 잃.. 더보기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오래 전 월급봉투 한 장이 나를 과거로 돌아가게 했고.... 그리고...그 중간의 모든 시간들은 무너져 내렸다. 그땐 자가용이 있는 선생님도 거의 없었고, 컴퓨터란 것도 학교에 없었을 시절. 그래도 학교엔 낭만과 행복한 기운이 넘쳐 흘렀다. 내가 처음 발령을 받은 학교는 노선 버스가 다.. 더보기
보기 힘들어 질 홍대미대 실기 2013학년도 부터는 홍대미대 입시에서 실기시험을 폐지한다고 한다. 폐지하는 것이 과연 옳으냐 그르냐로 아직도 말이 많지만...... 이제는 추억 속의 모습이 될......딸 아이의 입학실기 당시 정물 선정 모습. 실기 입시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자 아예 정물 선정 자체를 부형.. 더보기
어린 시절 나의 즐거움은..... "아빠~~오빠하고 만나서 전철 타고 집에 가는 중이예요." 그랬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늦게 들어온다. 들어오며 뭔가 기분좋은 일이 있는지 약간은 들뜬 목소리로 한다는 소리가 "아빠!! 이 앞에 자주 가던 만화 가게가 폐업한데...." "그래서?" "으음 가서 보니까, 아주 싼 가격으로 .. 더보기
해질무렵 중학시절 누나들은 중학교를 시험보아 들어갔지만 내가 중학교 입학 당시엔 추첨을 해서 중학교를 배정받아 들어갔다. 중학교 배정 방법은 학교에서 배정 번호를 나누어 주면 집에 와서 저녁무렵 라디오를 통해서 내가 받은 번호가 어느 학교인지 라디오에서 '몇 번은 어느 학교, 몇 번은 어느 학교 '이렇게 배정 학교를 발표하였는데, 그때 내가 받은 번호가 신일중학교로 발표되자 마음 졸이면서 라디오에 귀 기울이고 있던 나와 누나들은 얼싸안고 소리치면서 좋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렇게 입학한 신일중학교는 정말 학교가 별천지였다. 재래식 화장실만 보아 왔던 내가 줄을 잡아 당기면 쏴하고 물이 내려오는. 말로만 듣던 수세식이었고, 교실에는 라디에이터로 난방을 하고 있었으며 교실 출입문은 자동으로 닫히는 장치가 부착되어 문을 열고.. 더보기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나에게는 위로 누나가 둘이 있고, 밑으로 여동생과 남동생이 각각 한 명씩 있다. 내 바로 밑이 여동생이고 막내가 남동생이다. 그런데 여동생이 나보고 "오빠~오빠~"하면서 부르는 소리를 남동생이 아주 간난 애기때부터 들었던 터라. 자연스럽게 오빠라는 호칭이 귀에 익어서 날더러 '형'이라고 부르.. 더보기
버려진 추억 -초등학교 시절 '놓기를~~~'이라는 말로 시작해서 5 더하기 7더하기 4빼기~~~~ 놓았던 주판..... 학교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주산학원들....내가 몇 급이었지? - 윤형주가 노래한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오 오란씨~~~' 오란씨 병....지금도 있나? 오란씨 음료? 그리고 마가렛이 .. 더보기
그해 겨울 손바닥 정원도 눈이 덮인 채 추운 겨울을 견디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나는 지금 처럼 추운 겨울이면 손가락에 동상이 걸려서 퉁퉁 붓고 가려운 상태로 한 겨울을 보내곤 했다. 지금은 동상 걸린 아이를 보기 힘든데 그땐 왜 그리 추웠는지 학교 교실 안에서도 난로를 피운 가운데를 제외하고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