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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형제봉 가는 길 바람이 얼굴은 물론 바짓가랑이 사이로 매섭게 들어와 피부를 할퀴는 날, 북서울 미술관에 갔다. 2022 타이틀 매치 : 임흥순 VS. 오메르 파스트 영상설치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인 임흥순과 오메르 파스트를 초청하여 보여주는 영상 매체의 작품들이다. 전 작품을 모두 관람하려면 7시간이 걸린다. 하여 앞으로도 며칠은 더 와야 할 것 같다. 오늘은 도슨트 해설을 하는 날이라 함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했다. 1층에서 해설이 끝나고 2층으로 올라와 여수 반란사건, 제주 4.3 사건 등을 다룬 '파도'를 설명하는 도중 도슨트가 갑자기 울컥하면서 이내 눈물을 보이다 말을 잇지 못하는 것이었다. 미안해 하는 그에게 우린 괜찮다며 진정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왜 그랬느냐고 묻지도 않았다. 사람마다 울음과 웃음은 그 코.. 더보기
키키 스미스 전 시청앞에서 내리니 강추위에 눈까지 내리고 있었다..... 독일계 미국인 키키 스미스 전이 열리는 서울시립미술관 키키 스미스는 정규 정규 미술 수업을 받지 않고 조각가와 오페라 가수인 부모 밑에서 자란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한다. 그가 예술에 입문하기 시작한 1980년대 미국은 에이즈, 임신중절 등을 둘러싼 이슈를 필두로 신체에 대한 인식이 두드러지는 시기였다. 이 당시 스미스는 아버지와 여동생의 죽음까지 차례로 겪으면서 생명의 취약함과 불완전함에 대해 숙고하게 되었다는데 그래서인지 신체 장기 작품도 눈에 띄였다. 석고로 만든 해골 2002 암사슴에서 여성이 태어나는 듯한 이 작품은 고대 로마 신화 속 달과 사냥의 여신인 다이애나를 연상시킨다고... 예술이란 그런거죠. 그냥 스스로 선언하면 되는 겁니다. .. 더보기
(강릉) 하슬라 미술관 야외 전시 지난 여름 다녀온 하슬라 아트 월드의 야외 전시 작품들 소똥 미술관도.....있었다.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던 인상적이었던 공간..... 이구석 저구석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놓치는 것들이 많다...... 심지어 주차장에도 작품이 미술관 한켠에선 아슬아슬 바다 위에서 공사하시는 분도...... 더보기
Blessing 영동지방이라 온화하다보니 꽃들이 활짝 피어 있고 감나무에 감과 모과나무에 모과가 마치 작품처럼 달려 있었다. 바우지움 조각 미술관을 나오니 미술관 티켓으로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단다. 커피를 마시고 기획전시관에 들어갔다. 기획전시실에 들어서니 실내에 작은 연못이 있었다. 작품 감상하다 뒷걸음치다가는 첨벙 빠질 수도 있겠다. 더보기
(강원도 속초) 바우지움 미술관 바위의 강원도 방언 '바우'와 '뮤지엄'의 합성어.....바우지움 미술관 관람료 10,000원 치과의사 안정모 박사와 조각가 김명숙 관장 부부가 설립한 사립 조각미술관 .... 정원 한켠에는 두 내외의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는데 부부를 왜 떼어놓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단다. 하지만 부부는 를 적절히 조화롭게 보내야 하는 것이란 생각에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게 좋다고 본다. 둘 사이에 곰팡이가 피지 않게 시원한 바람이 불도록 말이다. 현자는 말하지 않았던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고... 건축가 김인철씨가 설계한 조각미술관 바우지움은 여러 겹의 돌 담이 공간을 에워싸듯 아우르면서 자연과 건축, 조각이 한데 어우러진 공간이다. 7000평 전체가 포토존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듯 잘 조성되어 있다. 더보기
지하철 차차차 강문수 그림 전 자하철에서 청소하시는 분들을 모델로 그린 그림 전 '지하철 차차차' 차량들 청소를 하기 위해 철길을 건너시는 분들을 보고 크로키로 그린 것이라고 한다. 그림 하단에는 그림의 모델이 되어주시는 분들의 이름을 적어 놓았다. 그림을 보시고는 다 들 뒤집어질 듯 웃었다고 하였다. 아마도 본인들의 자존감을 느끼셨을 것 같았다. 강문수 개인전 더보기
현대 미술 거장전 비오는 어느날....바짓가랑이 다 젖은 채 경춘선 숲길 갤러리를 찾아갔다. 가끔 그림을 보다가 아쉬운 것은 정면에서 볼 때 유리 때문에 제대로 그림을 볼 수 없는 경우인데, 이번에도 좀 그랬다. 조명을 좀 더 신경 썼다면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거라고 생각된다. 김창열 김환기 박서보 유영국 이우환 더보기
(영국 런던) 테이트 브리튼2 색과 구도 ... 모든 게 마음에 들었던 쟈코메티의 작품도 많이 눈에 뜨이는 걸로 보아 다작의 작가였나보다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우리나라에서 전시 할 때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구경한 것을 이렇게 한가하게 혼자 볼 수 있다니..... 옆에서 딸이 그랬던.....기억이.... 터너의 초상화와 전시실 두 곳을 터너의 작품으로 전시하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던.... 우리 내외 잠시 동안이지만 생이별을 했던 곳이어서 두고두고 기억이 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