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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영국) 에든버러 - 로얄 마일과 작은 골목 에든버러의 큰 길인 로얄마일은 왕족과 귀족들이 주로 다녔던 거리로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로얄 마일 거리에 있는 맛집에 들어갔다. 손님이 많아 서서 기다렸다 들어갔다. 천정에는 스코틀랜드의 국화인 엉겅퀴가 새겨져 있고 스코틀랜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내는 듯한 글귀들도 적혀 있었다. 맥주와 함께 피시앤칩스를...... 성당에 들어가 성가 연습하는 것도 보다가.... 아담 스미스 넓은 대로인 로얄마일 양옆에는 마치 로얄마일이 생선 가운데 큰 뼈라면 그 옆의 좁은 골목은 Close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생선가시에 해당하는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평민들이 다녔던 길이라는데 정말 생선 가시 만큼이나 많다. close는 막힌 곳도 있고 상점의 입구로 사용되고 있는 곳도 있었.. 더보기
에든버러에서의 마지막 밤 오늘은 맥주 한잔 해야지. 에든버러에서 마지막 날인데~~ 우린 맥주와 진토닉을 시켜 홀짝 거리며 마셨다. 그러면서 대각선쪽 건너편을 보니 줄이 서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였다. 우리가 앉아서 있는 내내 줄은 줄어들 줄 몰랐다. 얼마나 맛있으면 사람들 줄이 끊어질 줄 모를까? 내가 대표로 가서 서 있을게 다 마시면 오라고 해서 갔더니 바닥에는 번호가 매겨져 있었다. 길게 계단 있는 쪽까지 15번까지.......ㅎ 그렇게 한 칸에 한사람씩 서서 기다리는 것이었다. 우리 차례가 되어 들어가서 가장 이 집에서 맛있는 것과 주인이 추천해주는 것으로 달라고 하였다. 평소 아이스크림을 잘 안 먹던 나도 이런 맛이라면 매일 먹지 싶었다. 진작 이 집을 알았으면 매일 먹는건데~~ 스코틀랜드 국화인 엉겅퀴 조형물 - 다.. 더보기
에든버러 - 칼턴 힐&아서 시트 칼턴 힐 올라가는 길 멀리 아서시트가 보이는데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서시트 쪽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그리 힘들게 올라가지 않는, 이곳 칼튼 힐 쪽에서 아서시트와 에든버러성과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것도 여행자로선 좋은 선택이라 여겨졌다. 멀리 에든버러 성도 보이고 검을 뽑는자가 왕이 된다. 아서왕이 엑스컬리버를 뽑은 장소로 전해진 곳 아서 시트 두 사람은 갈 생각이 없고 나도 그닥 등산 할 생각이 없어 그냥 먼 곳에서 바라 본 아서 시트 그걸 돋보이게 하는 노란꽃은 꼭 향나무 같이 생긴 나무에 저렇게 노랗게 피어 신기했다. 허물어진 신전인 줄 알았는데 그냥 짓다 만 것이라는....ㅎ 더보기
서로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고 백화점 구경은 좋아하지 않지만 고서점이나 엔티크 매장 구경하는 것은 나도 좋아한다. 하지만 셋이서 취향은 각기 다르다. '이런게 갖고 싶다고?' 하면서 서로 다른 취향에, 오랜 시간을 같이 살아온 식구들인데도 새삼 놀라기도 한다. 어쩌면 그런 취향은 쉽게 같아지지 않는다. 노력으로도 억지로 안되는 것이 있는 법이다. 물건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서로 달라 아빠와 딸은 물건을 늘어놓고 사용하는 편인데 안쓰는 건 집어 넣어야 한다며 우리가 꺼내 놓은 것들을 부지런히 집어 넣는다. 이 책 안보는 거야. 그럼 캐리어에 넣는다. 이러면서...... 여행은 이렇게 같고 다른 점을 새삼 확인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같은 식구끼리도 이런데 서로 다른 사람과 억지로 같아지기는 쉽지가 않다. 이해를 강요해서도 안되는 일인데.. 더보기
에든버러 - DEAN 마을과 다리 오늘은 DEAN 마을을 다니다 보니 꽤 많이 걸어 달달한 빵과 음료가 당긴다. 코에 피어싱을 한 종업원이 내가 하는 그로아샹, 라테 등의 발음이 이상한지 웃는다. 우리가 어눌한 한국말을 하는 외국인의 발음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과 같으리..... 가지고 다니던 아이의 큰 카메라가 망가졌다. 이젠 그냥 무거운 짐일 뿐..... 휴대폰이 있기는 하지만 내 작은 카메라가 유일하다. 카페 벽에 걸린 세계지도를 보노라니 영국의 크기가 생각보다 컸고 런던이 위도상 백두산보다 더 위쪽이다. 검색을 해보니 10도 이상 높은데도 한겨울에 서울보다 춥지 않은 것은 대서양의 따스한 바람 덕분이라는.... 그리고 우리나라가 같은 위도상에 있는 나라 중에서 겨울이 가장 춥고 여름은 가장 덥다는 이야기도 하던데 그 말이 맞는 것 .. 더보기
스코틀랜드 국립 현대미술관 미술관 입구에서 꽤 떨어진 곳에 있던 작품 헨리 무어 작품 리히텐시타인의 멀리서는 사진처럼 보였는데 가까이 가니 꽤 거칠게 그린 그림이었다. 미술관 창밖으로 보이는 연못과 정원도 작품이다. 막혀 있어서 저 길을 걸을 수는 없었다. 미술관 입구까지 놓여있는 벤취에는 기증자의 이름이 붙어 있었다. 더보기
에든버러 - 해리포터와 충견 바비 이번 여행은 과정 중시라고 해야 할까? 이를테면 오늘 가야할 곳 한두 곳만 지정해 두고 그곳을 찾아가는 길에서 만나는 것들 중 마음에 가는 것이 나타나면 그곳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곤 하기로 했다. 오늘도 미술관 한 곳을 찾아가는 중에 한 카페를 만났다. 해리포터를 쓴 작가 조앤 롤링이 해리포트를 쓰기 시작한 카페다. 영국, 특히 이곳 에든버러는 조앤롤링에 경의를 표해야 할 것 같다. 어디가나 해리포터 관련 상점을 구경할 수가 있고 관련 상품을 사려는 사람들도 붐빈다. 조앤롤링이 집필을 했던 카페는 지금은 리모델링 예정으로 문이 닫혀 있었다. 하지만 강렬한 붉은 색으로 눈에 뜨이게 해놓고 있었다. 조앤 롤링은 해리포터를 쓰다가 글이 막히거나 하면 근처에 있는 공원 묘지를 산책을 하였는데 재밌는 것은 그곳.. 더보기
에든버러 - 성에 올라 그동안 쳐다보기만 하던 에든버러성에 오르기로 하였다. 높다란 바위 위에 세워져 요새로서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이 성은 12세기부터 20세기까지 내려온 여러 건물들이 모여 있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앞서 가던 중년 여성이 우리가 하는 이야기를 듣더니 돌아보며 웃었다. 우리가 하는 대화를 알아듣지는 못해도 억양만으로도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짐작을 했던 것이다. 계단을 오르느라 힘든데 내가 충고한답시고 잔소리 비슷한 이야기를 해서 더 짜증나게 했으니 말이다. 실제 군대가 주둔하고 있다더니 군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처음 대포가 설치되어 사용되었을 당시에는 가공할 대량 살상무기로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매일 한 시에 아래 사진의 대포를 쏜다고 하였다. 물론 소리만 대포소리인 공포겠지만 검은 소 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