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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에든버러 - DEAN 마을과 다리

오늘은 DEAN 마을을 다니다 보니 꽤 많이 걸어 달달한 빵과 음료가 당긴다. 

코에 피어싱을 한 종업원이 내가 하는 그로아샹, 라테 등의 발음이 이상한지 웃는다.

우리가 어눌한 한국말을 하는 외국인의 발음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과 같으리.....

가지고 다니던 아이의 큰 카메라가 망가졌다. 이젠 그냥 무거운 짐일 뿐.....

휴대폰이 있기는 하지만 내 작은 카메라가 유일하다.

 

 

카페 벽에 걸린 세계지도를 보노라니 영국의 크기가 생각보다 컸고 런던이 위도상 백두산보다 더 위쪽이다.

검색을 해보니 10도 이상 높은데도 한겨울에 서울보다 춥지 않은 것은 대서양의 따스한 바람 덕분이라는....

그리고 우리나라가 같은 위도상에 있는 나라 중에서 겨울이 가장 춥고 여름은 가장 덥다는 이야기도 하던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런 기후 탓에 강하게 맞선 덕에 사람들도 강인해져 수많은 외침을 이겨낸 것이고

빠른 경제성장을 올리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반면에 우리 스스로의 경쟁심도 강해져서

다른 사람을 누르고 오르며 시기심과 질투심도 함께 강해진 건 아닌지....그래서 우리 스스로 갉아대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덴 브릿지 아래로 내려다 본 초목들

 

다리가 엄청 높은데 주변을 살펴 보아도 다리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질 않는다.

아무래도 마을을 둘러서 내려가야 하는 가보다. 쉽게 내려갈 수 있는 곳엔 개인주택의 예쁜 정원이 있고

문은 닫혀 있었다. 다리 양쪽으로는 내려다보기 힘든 높이로 담이 쳐져 있고 다리 위의 모양은 아무런 특색이 없었다.

 

 

아취형의 다리인데 나무가 우거져서 전체 모양을 쉽게 보여주지 않고 있다.

 

 

오전에 지나온 마을길로 다시 가서 다리 아래길로 들어섰다.

 

 

계곡을 따라 내려갔다.

 

옆 기둥에 뱀이 기어오르고 있는 여신상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보니 새소리와 물소리, 가끔 우리가 내뱉는 감탄사 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