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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에든버러 - 성에 올라

그동안 쳐다보기만 하던 에든버러성에 오르기로 하였다.

높다란 바위 위에 세워져 요새로서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이 성은

12세기부터 20세기까지 내려온 여러 건물들이 모여 있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앞서 가던 중년 여성이 우리가 하는 이야기를 듣더니 돌아보며 웃었다.

우리가 하는 대화를 알아듣지는 못해도 억양만으로도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짐작을 했던 것이다.

계단을 오르느라 힘든데 내가 충고한답시고 잔소리 비슷한 이야기를 해서 더 짜증나게 했으니 말이다. 

 

 

실제 군대가 주둔하고 있다더니 군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처음 대포가 설치되어 사용되었을 당시에는 가공할 대량 살상무기로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매일 한 시에 아래 사진의 대포를 쏜다고 하였다. 물론 소리만 대포소리인 공포겠지만

 

 

 

검은 소 머리를 내오는 걸 신호로 두 남자 아이를 살해한 이야기를 알고 온 뒤라 그 현장을 보게 되니 더욱 실감이 났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와의 전투 뿐 아니라 같은 스코틀랜드 인끼리 전투까지 수많은 싸움과 음모가 뒤얽힌 이야기들이 양산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곳도 있고

 

저 작은 사각형 건물이 마가렛 성당인데 세례명이 같다고 좋아하며

앞에서 또 안에서도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였다. 성당 앞에는 하얀 마가렛 꽃도 피어 있었다.

내부에는 멜컴 3세의 성스런 왕비가 스테인드 글라스에 그려져 있는데 12세기 초에 그의 아들인 데이비드 1세가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성에서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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