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위스 - 루체른에서 바젤로 안 가던 길로 가서 푸니쿨라가 있어 타고 올라갔다. 올라온 이유는 저 성을 보고 싶어 올라온 것인데 성벽에는 구글지도에서 확인한 대로 호텔이라고 씌어 있었다. 시원하게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나니 트레킹을 하고 싶었으나 우린 오늘 루체른을 떠나는 날이다. 루체른을 떠나는 날.... 높은 곳에 올라와 보니 그동안 보았던 루체른 호수와 카펠교와 눈에 익은 건물들이 들어왔다. 루체른에서 바젤행 기차를 타고 가며 펼쳐진 창 밖의 풍경들은 익숙해지니 다소 심드렁해졌다. 처음 스위스에서 기차를 탔을 때는 눈이 반짝 거렸을텐데.... 익숙해진다는 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익숙해진 일상을 버리고 왔는데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익숙해지고 또 다시 새로움을 찾게 된다. 그래서 익숙하다는 건 간사하다는 것과 동의어일지도.. 더보기 우리 삶이 예술 걸어가는 사람 앞에 보이는 저 거리는 사진일까? 아니면 실제 모습일까? 누군가 그랬던가? 미술을 전시관 안에만 가둬 두어서는 예술이 아니라고...... 루체른에 온 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은 건물이라 나도 찍어 보았다. 그런데 돌아와서 구글을 보아도.....?? 별 다른 설명은 없었다. 뭐지?? 쿤스트 뮤지엄 루체른 찾아가는 길... 마돈나라는 이름을 붙인 미술 작품은 참 많기도 하다. 루체른 문화 컨벤션 센타 안에 있는 쿤스트 뮤지엄 에서 내다본 바깥 풍경... 미술관 안과는 모든 면에서 전혀 달라서 그런지 비현실적으로 보이고 마치 지나가는 사람들이 좀비같아 보였다. 이해가 안되는 작품들이라도 작가 자신은 혼신의 힘을 기울였으리라..... 첫번째 사진의 원본이다. 양 옆을 조금 잘라 냈더니 계단.. 더보기 스위스 - 성 레오데가르 성당 성당을 가는 중에 인도의 힌두교도들인가? 한 분이 마치 갠지스 강에서 목욕하듯 루체른 호수에 들어갔다. 갠지스 강보다 훨씬 깨끗할 것이다. 역사가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레오가르드 성당은 멀리서도 뾰족한 첨탑이 돋보인다. 오늘날 모습은 17세기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다시 지은 것이란다. 내부에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자리하고 있다고. 더보기 스위스 - 루체른 빙하 공원 얼룩얼룩했을 사자상을 말끔하게 단장을 끝내고 사자상 아래 부분 단장을 하고 있는 중인가 보다. 얼마전까지 사자상에 휘장이 드리워져 있고 공사중이었단다 그때 다녀갔다면 우린 사자상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오늘도 사자상을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오가며 또 보고 사진찍고....... 아니 뭘 그렇게 오래 들여다봐 .... 오늘은 사자상 옆에 있는 빙하 공원에 갔다. 스위스 패스로 입장 가능한 곳이다. 오래전엔 스위스의 많은 부분이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그 빙하가 녹고 흐르면서 생겨난 지형을 그대로 보존하며 그림과 함께 설명을 곁들이고 있어 지적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주었다. 공원 안에는 뜬금없이 거울이 방이 있었는데 마침 학생들이 우리 뒤를 이어 들어와서 미로같은 거울의 방을.. 더보기 스위스 - 루체른 산책 길거리 안내판 - 마치 큰 휴대폰을 세워 놓은 듯,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을 터치하면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었다. 오늘은 무제크 성벽을 가 보기로 했다. 가는 중에 성벽 올라가는 길을 안내하는 그림인 줄 알았더니 오리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물가로 인도하는 그림이 여기저기.. 마치 오리들에게 보여주려고 그려놓은 그림 같았다. 여긴 사나운 녀석들이 나타나니 조심하고.... 뭐 이런~~ 우리가 휴대폰을 보고 어디로 올라가는 거지? 하고 보고 있으려니 한 할머니가 다가오셔서 뭘 도와 줄까요? 하고 묻는다. 우리가 성벽을 올라가려고 한다니까 우리에게 가는 방향을 알려 주곤 뿌듯한듯 만면에 홍조를 띠고 가신다. 도움을 받은 우리는 물론, 도움을 준 저 분도 기분이 좋았나 보다. 굿 모닝이었다. 가파른 돌계단과 나무.. 더보기 스위스 루체른 - 빈사의 사자상 저기서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간다. 호숫가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데 호수 위를 노닐던 오리 한 마리 같이 먹자고 다가왔다. 다시 배를 타고 돌아간다. 뱃전에 턱을 괴고 바람을 맞으며 가노라니 길을 잃었던 일이 아주 오래 전 일 같이 느껴졌다. 루체른의 렌드마크 중 하나인 빈사의 사자상 프랑스 혁명 당시 프랑스 왕가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한 스위스 용병을 기리기 위해 조성했다. 사자상 아래에는 당시 목숨을 바친 스위스 용병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얼마전까지 보수하느라 천으로 가려져 있어 볼 수 없어 아쉬웠다고 하는 글을 보았는데 다행이었다. 슬프고 늘어져 생명이 얼마남지 않아 보이지만 말끔하게 사자가 목욕을 한 듯 깔끔한 모습이다. 동물의 왕인 사자의 등에 부러진 창이 꽂혀 있고 축 늘어진 모습에 신음소.. 더보기 길을 잃다 알프스에서 길을 잃으면 더 이상 알프스는 아니다. 그저 돌덩어리 많은 여느 산과 다를 바 없이 험할 뿐.....낭만은 존재하지 않는다. 리기산에서 천천히 내려가는 길 내려가다 보면 어디쯤엔가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다하여 이따금 구글지도를 보며 간다. 오르내리는 산악 열차도 보이고, 소들도, 그리고 평탄하고 일부러 찾아갈 것 같은 길도, 낭만적인 집들도...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갈림길에서 왜 저 낭만적인 길로 안 가고 굳이 이 길로 가자고 하는 이유를... 우리 둘의 구글 지도는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같은 목적지인 케이블카 타는 곳을 내 휴대폰 속 구글지도는 동쪽 방향으로 가라고 하고 마가렛의 구글지도는 서쪽으로 가라고 하니 '이게 무슨 일이지?' 그렇다고 온 길로 다시 되돌아가기에는 .. 더보기 스위스 - 루체른 호수 루체른호는 레만호에 비해 넓지는 않지만 산골짜기를 굽이 돌아 물이 채워져 있어서 더 깊은 것 같아보였다. 호수에서 배를 타고 바람을 맞으면 이 더위에 최고의 피서.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