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가던 길로 가서 푸니쿨라가 있어 타고 올라갔다.
올라온 이유는 저 성을 보고 싶어 올라온 것인데 성벽에는 구글지도에서 확인한 대로 호텔이라고 씌어 있었다.
시원하게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나니 트레킹을 하고 싶었으나 우린 오늘 루체른을 떠나는 날이다.
루체른을 떠나는 날.... 높은 곳에 올라와 보니 그동안 보았던 루체른 호수와 카펠교와 눈에 익은 건물들이 들어왔다.
루체른에서 바젤행 기차를 타고 가며 펼쳐진 창 밖의 풍경들은 익숙해지니 다소 심드렁해졌다.
처음 스위스에서 기차를 탔을 때는 눈이 반짝 거렸을텐데....
익숙해진다는 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익숙해진 일상을 버리고 왔는데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익숙해지고 또 다시 새로움을 찾게 된다.
그래서 익숙하다는 건 간사하다는 것과 동의어일지도 모른다.
다시 바젤에 왔는데 전과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아트 바젤 기간인 것이다. 눈에 생기가 도는 것이 느껴졌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젤에서 프랑크푸르트로 (6) | 2023.07.17 |
---|---|
스위스 - 아트 바젤 (6) | 2023.07.15 |
스위스 루체른 - 떠나기 전 날 (10) | 2023.07.13 |
스위스 루체른 - 바그너 박물관 (6) | 2023.07.13 |
스위스 루체른 - 로젠가르트 미술관 (8) | 2023.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