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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

내 아기가 천재 아닐까? 엄마들은 누구나 "내 아기가 천재 아닐까?" 뜨겁게 고민하는 시기를 보낸다. 엄마 눈에는 아기의 모든 것이 특별해 보인다. 아기의 특별함이 아니라 엄마가 자신을 특별하다고 여기는 나르시시즘이 아기에게 투사된 감정이라는 사실은 잘 인식되지 않는다. 아기가 천재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된 후에도 아기에게 투사된 엄마의 나르시시즘은 포기되지 않는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자녀를 특별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 다양한 조기교육을 하고, 수많은 학원을 돌게 하고, 조기 유학을 보내기도 한다. 특별한 재능이 보인다 싶으면 그 분야의 대가에게 데리고 가서 검증 받는다. 그 과정에서 자녀의 욕구는 고려되지 않는다. 자식이 특별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특별한 사람의 부모가 되고 싶어하는 엄마의 욕구만이 빛날.. 더보기
오늘의 남자 일간 신문에 연재하던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작가가 이 글을 연재하면서 전화오던 남자들이 하나 둘씩 떨어져나갔고, 그래서 다행이었다고....ㅋㅋ 아마도 '이크~ 내 속을 들켜버렸네~~'하는 생각들을 한 때문일 것 같다.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작가가 오래전 당한 안좋은 일로 인해 남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굳어진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작가 김형경의 그동안 책을 보면 그런 개인적인 일로 인해서 논리적이며 객관성을 잃지는 않을 것으로 믿으며 읽었고 어느 정도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 남자들은 여자의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인 언어를 질색하지만, 여자는 남자가 친밀한 관계 안에서 논리와 합리화를 전개할 때 귀를 막는다. - 권력욕은 불안감에 비례한다. 권력을 욕망하는 사람은 힘을 갖.. 더보기
소중한 경험 작가 김형경하면 떠오르는 생각이, 국민일보에서 당시로는 파격적인, 지금에도 상상하기 힘든 1억원 상금에 당선된 당선작를 쓴 작가라는 것이다. 당시에 속으로 ' 후원한 현대 그룹이 배포가 크긴 크네.'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인터뷰하는 어린 작가, 김형경의 모습이 선하다. 그리고 그 후에 자신의 내밀한 사연을 담은 자전적 소설 을 읽으면서 작가의 나이답지 않은 단단함이 어디서 나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에서 언급된, 작가의 성폭행 가해자가 궁금해서 찾아 보려고 이리저리 뒤지면서 보았던 기억도 생생하다. 그 당시 그 가해자 남성은 잘 나가는 사람으로 TV 프로그램의 사회자이기도 한 명사(?)였다. 지금 같은 시대라면 진즉에 운동으로 매장되었을테지만......당시의 사회분위기는 그런게 .. 더보기
남자를 위하여 예전에 일본 여성들은 이상적인 남자의 조건으로 3고를 꼽았다. 고신장, 고학력,고수입. 이 세 가지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3C로 바뀌었단다. 그 3C라는 것은... 편안한,소통이 잘 되는,협력적인... 남자라고 한다. 작가 김형경은 어린 남자 조카 아이들을 포함해서 세상의 남자들이 좀 더 소.. 더보기
좋은 이별 우리는 사랑도 하지만 이별도 한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고 달달하다. 유혹적이다. 하지만 이별에 대해서는 우리는 안 좋은 것으로 여겨서 이별을 처리하는 데 서투르다. 오래 전 내가 결혼을 하려고 할 때 주례부탁을 하러 아버지와 갔던 모대학학장님께 갔.. 더보기
사람풍경 오래전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의 <배짱으로 삽시다>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된 적이 있었다. 그 책을 본 이후 정신과의사인 김정일, 양창순, 이나미씨를 거쳐 최근에 김혜남의 <서른살이 심리학에 묻다>까지 사람의 심리를 다룬 책을 찾아 보았는데 <사람풍경>은 의사가 .. 더보기
'천개의 공감'에서 -.남을 이기는 것이 ‘힘있음’이라면 자기를 이기는 것은 진정한 ‘강함’이다. <노자> -.건강한 성격의 출현을 위한 첫째 요건은 유아기의 ‘무조건적이고 긍정적인 관심’이다. <듀에인 슐츠> -지성적이고,교양있고,합리적이고,이성적이고,도덕적인 등등의 미덕을 가지고 있.. 더보기
천개의 공감 *.정신분석학에서는 ‘내가 괜찮지 않다.“고 인정하는 시점에서부터 치유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아기는 현실 인식에는 왜곡과 오류가 많습니다. 아기는 배가 고플때 그것을 허기가 아니라 누군가가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느낀다고 합니다. *.내가 무엇을 먹는지는 알지만 무슨 짓을 하는지는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