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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일출 날이 잔뜩 흐려서 일출을 보기 힘들 것으로 생각하고 바닷가로 나왔다.수평선 저 멀리 바다와 짙은 구름 사이가 붉게 물들고 해가 올라오고 있었다.그리고 몇몇 곳에선 비가 내리고 있는지 옅은 줄이 세로로 그려져 있는 모양이 눈에 들어왔다.               바다낚시 하는 분들이 잡은 것들이 생각보다 컸다.  오늘은 큰아이 수능 백일 기도를 함께 다녔던 성당 교우중 부부 4쌍 8명 모임이 있는 날이다.약속장소는 강릉 연곡에 있는 집이었다. 감자밥과 함께 나오는 꾹저구탕은우리가 다녀보고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하며 함께 간 집인데 다들 만족스러워 했던 집이고,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더보기
집으로...... 딸은 중간에 친구를 만나 서울로 함께 가기로 했다며 하루 먼저 서울로 떠났다.밤에 혼자 먼길 운전하면 항상 걱정이 되었는데 친구와 같이 간다니 다행이다.우린 하루를 더 머물렀다가 속초에 들러서 돌아왔다. 강릉에서 서울 우리집까지는 딱 200km이고 걸리는 시간은 딱 2시간이다.그리고 딱 중간 지점이 홍천 휴게소다. 더보기
위험에 처한 강아지 때문에 해변가에서 놀다 돌아오는 길에 강아지 한 마리가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아이가 잠시 아는 체를 하고 돌아서서 오다가 딸이"아무래도 그 강아지 유기견 같아. 저러다 교통사고 날까 걱정이네~ 가 봐야 하겠어~"하면서 되돌아 뛰어갔다.한참을 기다려도 딸이 오지를 않아 나도 뒤따라 갔다.딸은 강아지가 걱정이 되었지만, 우린 딸이 걱정이 된 것이다.딸이 보이지 않아 전화를 걸어 어디 있는지 물어 찾아갔다.안전한 곳으로 안고 가려니 으르렁~~ 거려서 그냥 해변까지 따라 오게 되었다고 하였다.   "아빠가 대신 전화 좀 해 주세요~ 유기견 센터에서 전화를 안 받네~~"일단 119로 전화를 했더니 시청으로 연결해 주겠다고 하며 시청으로 전화를 연결해 주었다.시청에서는 유기견 센터에 연락을 할테니 내 전화번호를 알려주어도.. 더보기
바닷가에서 5일 차 작열하는 태양이 한 여름을 방불케 하지만 해변엔 사람들이 없다.학교에서, 일터에서 다 들 일상이 바쁜 탓이다.우린 어제처럼 종일 바닷가에서 있을 작정을 했다.서로 각자의 일이 바빠 셋이서 함께 이런 시간을 갖을 기회가 쉽지 않고어제 너무 좋았기에...... 딸의 생일이라고 겸사겸사 아침에 우럭 미역국을 먹으러 갔다.채식주의자이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상황을 고려해서 이따금 먹기도 한단다.하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문일인데 바로 오늘이 그런 날이고,우럭이 조금 들어갔지만, 딸이 잘 먹어 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더러,사진과 영상 관련 일을 하는 딸과 함께 다니니 좋겠어요.좋은 사진 많이 찍어줄테니 말이예요~~ 하지만 딸도, 우리도 별로 관심이 없어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함께 지.. 더보기
바닷가에서 3일 차 오늘은 날이 흐리다.동생 내외, 그리고 사촌 동생들 내외까지 합류했다.우리는 여러번 간 곳이지만 도깨비 촬영지에 또 함께 갔다. 경포호수를 함께 돌다가 아하~ 이거 삼색 버드나무라고.... 블친 햇살님이 했던 기억이 났다.  내외관이 멋진 테라로사 커피점....  동생 내외 들과 함께 하다 보니 기꺼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유명 아이크림도 먹는 새로운 경험도 하게 되었다. 지난번에 우리 둘이 왔을 땐 한산했던 사근진 해변은 사람들이 꽤 많았다.특히 칼라 테트라포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아 함께 가자고 하길 잘 했네~~ 더보기
바닷가에서 2일 차 바닷가 바위 위에서 잡은 물고기를 손질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그리고 채취한 해조류들도 있었고.....   바닷가에서 또 하루가 지나간다...... 더보기
바닷가에서 1일차 낮달맞이꽃과 장미.... 그리고 금계국이 한창인 철이다.  강릉 영진해변길에서 한 블럭 들어온 골목길에는 평창 올림픽을 전후로 그린 것 같아보이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더보기
동해 바다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시간 20분이면 강릉에 도착한다. 동해바다를 보기 위해 그 전에도 종종 찾곤 했는데 더욱 시간이 단축되어 더 자주 찾는 편이다. 김고은과 공유가 주연한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엔 꽤 여러번 다녀갔지만 이곳에서 사진을 찍은 것은 처음이다.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우리팀이 제일 나이가 많은데.... 하면서 웃었다. '도깨비' '나의 아저씨' '미스터 썬샤인' ...... 이 드라마의 공통점은 내가 2번 본 드라마들이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내려다보니 도깨비 촬영지에는 항상 일정한 수의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 줄을 서 있었다. 드라마가 방영된지 7년이 지난 평일인데도 여전히 사람들이 찾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본 드라마라는 증거겠지? 강릉항 인근의 카페 거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