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시간 20분이면 강릉에 도착한다.

동해바다를 보기 위해 그 전에도 종종 찾곤 했는데 더욱 시간이 단축되어 더 자주 찾는 편이다.

 

사람들에게도 쫓기고 파도에도 쫓기는 갈매기들.... 결국 날 수 밖에

 

 

 

김고은과 공유가 주연한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엔 꽤 여러번 다녀갔지만

이곳에서 사진을 찍은 것은 처음이다.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우리팀이 제일 나이가 많은데.... 하면서 웃었다.

'도깨비'  '나의 아저씨'  '미스터 썬샤인' ...... 이 드라마의 공통점은 내가 2번 본 드라마들이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내려다보니 도깨비 촬영지에는 항상 일정한 수의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 줄을 서 있었다.

드라마가 방영된지 7년이 지난 평일인데도 여전히 사람들이 찾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본 드라마라는 증거겠지?

 

 

 

강릉항 인근의 카페 거리처럼 이곳 영진항에서 주문진항으로 가는 해안가 도로에도 점점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은 하루종일 강릉에서 주문진까지 해변을 걸어서 되돌아 올땐 버스를 탔다.

주문진에서는 제수씨가 30년도 더 전에 직장을 다닌 시절 함께 근무하던 동료를 만났다.

대단한 우연이었다.

 

 

 

저녁을 먹고 네부부가 부부끼리 편을 먹고 윷놀이를 했다.

2만원씩 내고 1등은 2만원을 가져가고 2등은 1만원을 가져가고 모아진 돈으로 내일 식사 값에 보태는 걸로.....

총 세판을 했는데 우연이 만들어내는 엎치락 뒤치락 윷놀이 판에 우리는 배를 잡고 웃었다.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플 정도였다. 저절로 코어 근육이 단련되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