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을볕, 넌 백화점

한 사람은 백화점등 매장 구경을 하고 싶어 하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짧은 가을볕이 아깝다. 

그래서 우린 각자 다니다가 점심을 먹을 때 쯤 가모강변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난 당연히 가을볕이다.

 

 

 

 

 

밝은 가을 볕 속의 사람들, 자전거를 타거나 커피 한 잔씩 손에 들고 가모 강변을 걷거나,

모두 가을볕을 즐기며 즐거운 기분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의 그런 생각과 달리 저들이 어떤 마음 상태일지 모르는 일이다. 어제의 경험에 의하면 말이다.

 

 

한쪽 발을 가볍게 들고 있었군...

 

 

 

 

 

강변에서 가을볕을 쬐다가 걸어서 신사를 지나니 지도에서 보아 두었던 공원이 나타났다.

 

 

 

바깥 나들이 하기 그만인 가을날...... 공원엔

웨딩 촬영하는 사람들, 단체 활동을 하는 학생들, 가을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눈에 띄었다.

 

 

 

 

 

만나기로 한 가모강변을 가려면 저 길 끝까지 가야 한다~~ㅎ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에 가모 강변에 갔더니 도시락을 샀다며 앉아 점심을 먹자고 하였다.

야외에서 도시락 먹기 좋은 날이다.

 

 

거스름돈으로 생긴 동전들...... 일본 떠나기 전에 다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