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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교토에서 서울로 여행을 시작할 때 보는 지도와 여행을 끝내고 보는 지도는 다르지...... 암 다르고 말고 여행을 끝내고 보는 지도는 우리가 다닌 곳들을 되새김하며 추억을 새기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집(우린 여행을 다니면서 묵고 있는 숙박지를 이렇게 불렀다.)이 여기야~~ㅎㅎ 떠나는 교토역에서..... 교토역 옥상은 쉼터의 구실과 전망대의 구실을 하고 있었다. 키티가 그려진 열차를 타고 교토에서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에 올랐다. 하나의 막이 내려오고, 이제 일상이라는 다음 무대가 열릴 시간이다. 더보기
사요나라~ 교토 오래된 도시인 교토는 옛것들 보존이 우선이라 아마도 재개발에 관한한 규제가 엄격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불편한 좁은 길을 그대로 둘리없는데 말이다. 항상 차량 통행이 많아 걷기 불편했던 길....... 이른 아침이라 한산하다. 우리가 자주 갔던 세븐 일레븐, 가모강 그리고 기온의 골목 골목들..... 여행지에서는 매일이 새롭다. 더보기
(일본 교토) 여긴 꼭 가 보세요~ 볼 것도 많고 두번째이지만 가장 오래 머무른 도시인 교토...... 오늘은 어디를 갈까? 하는 터에 딸에게 연락이 왔다. 여기 안 가보셨으면 꼭 가보라며 카톡을 보낸 곳이 있어서 구글지도를 보고 찾아가기로 하였다. 여긴 꼭 가보세요~ 아주 인상적인 곳이예요. 그래? 그래서 가게 된 곳은 '렌게오인'이라는 절의 법당이다. 팜플렛에는 별칭인 삼십삼간당(산주간겐도)라고 씌어 있었다. 붉은 빛깔의 기둥이 인상적인 정원을 지나 건물에 들어섰다. 산주산겐도 우리말로는 '33칸의 건물'이란 뜻 건물의 길이는 118미터 세계에서 가장 긴 목조 건물에 들어간 순간 !!! 우리가 10년 전에도 이곳에 다녀갔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하지만 들어오기 전까지 처음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실내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더보기
(일본 교토) 이끼 정원 산젠인 객전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궁궐을 수복하고 남은 재목으로 수축하였다는 등 산젠인 절 안의 여러 곳에 대한 설명이 안내서에 기록되어 있었지만 내 눈엔 이끼가 가득한 푸른 정원만이 들어왔다. 버스 터미널..... 아마도 땔감인 듯 머리위에 이은 여자들...... 가장 행렬 때 본 모습이기도 하다. 더보기
(일본 교토) 액자 정원 호센인 일찍 가서 사람이 아무도 없는 액자정원을 보러 가기로 했다. 버스를 하나 놓치는 바람에 10여분 늦었다. 버스는 가모강변을 따라 상류로 달려서 우릴 내려 주었다. 쇼린인 - 오오하라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1013년에 창건된 호젠인의 본당이다. 쇼린인 옆에 있는 이 호젠인은 스님들의 거처로 세워진 곳인데 지금은 액자 정원으로 관광 명소가 되었다. 서둘렀음에도 우리보다 먼저 온 여학생 두 명이 앉아 있었다. 그들도 아무도 없는 고요함을 원했을 것이다. 이들도 막 들어온 것 같았는데 아마도 우리가 그들의 고요함을 방해한 격이 된 셈이다. 옆에 앉으며 방해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사각형의 틀이 마치 액자 처럼 보인다고 하여 액자 정원이란 별칭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앞의 정원을.. 더보기
교토의 밤이 깊어지면 잠깐 쉬었다가 밤거리를 나섰는데, 밤이니 따로 다니지 않고 천과 실 등을 둘러 보겠다고 해서 함께 갔다. 오늘도 어김없이 밤의 기온 골목을 산책한다. 어둠이 내려 앉은 기온의 오래된 골목, 건물들이 보여주는 선들 사이 점점이 가로등, 이따금 게이샤, 호기심 가득한 이방인 오늘은 종일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돌아다녔는데 길거리 음식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싼 느낌이다. 저녁은 여기 들어가 앉아서 먹기로...... 더보기
일본 - 교토의 축제 며칠전부터 축제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오늘이 바로 그 축제일이다. 교토에서 열리는 축제인 지다이마쓰리라는, 우리말로는 '시대제'라고 하는데 시대별로 당시 복장을 갖춰입고 재현하며 퍼레이드를 벌이는 것이라 많은 사람들이 시작 전부터 모여들었다. 교토가 수도였던 약1100년 동안의 풍속을 시대별로 나누어 보여주는 가장 행렬이다. 차량 통행을 막고 도로의 두 차선에는 의자를 놓아두고 입장료 낸 사람들만 앉아서 관람할 수 있게 하였다. 입장료가 한화로 3만원 정도였던 것 같았다. 우린 그냥 서서 보기로 했다. 관악기를 연주하는 팀들이 지나고....... 이어서 깃발과 행렬들이 계속 이어졌다. 스피커로도 설명을 하고 있었다. 이따금 사람들을 향해 한바퀴 돌아 보여주기도 하고...... 워낙 긴 거리를 행진하.. 더보기
난 가을볕, 넌 백화점 한 사람은 백화점등 매장 구경을 하고 싶어 하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짧은 가을볕이 아깝다. 그래서 우린 각자 다니다가 점심을 먹을 때 쯤 가모강변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난 당연히 가을볕이다. 밝은 가을 볕 속의 사람들, 자전거를 타거나 커피 한 잔씩 손에 들고 가모 강변을 걷거나, 모두 가을볕을 즐기며 즐거운 기분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의 그런 생각과 달리 저들이 어떤 마음 상태일지 모르는 일이다. 어제의 경험에 의하면 말이다. 강변에서 가을볕을 쬐다가 걸어서 신사를 지나니 지도에서 보아 두었던 공원이 나타났다. 바깥 나들이 하기 그만인 가을날...... 공원엔 웨딩 촬영하는 사람들, 단체 활동을 하는 학생들, 가을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눈에 띄었다.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에 가모 강변에 갔더니 도시락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