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어소는 일본의 황궁으로 천황이 거주 하던 공간이다.
천황이 1869년에 현재 도쿄에 있는 궁전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헤이안 시대부터 에도 시대 말기까지 역대 천황이 주거하였다.
교토 어소는 교토에 있는 궁전들 중 가장 마지막까지 사용된 궁전으로,
본래 서쪽에 있던 정식 황궁을 버리고 이곳으로 들어온 것이다. 교토 어소는
메이지 유신때 황실이 도쿄로 옮겨가며 대부분의 기능을 상실했으나,다이쇼 천황과 쇼와 천황은
여전히 이곳에서 즉위식을 치렀다.
부속된 정원까지 포함하여 총 남북으로 1300m, 동서로 700m의 크기를 갖고 있다.
천황이 기거하던 교토 어소는 담(길이 동서 약 250m, 남북 약 450m)으로 둘러싸여 있다.
입구를 찾아 걷기에 불편한 길을 저벅저벅 걸었다. 가다가 모퉁이를 돌아서면 또 한없이 가고,
또 한 모퉁이를 돌아서면 또 가야 했다. 지루하고 힘도 들고 재미도 없는 길이었다.
내일이나 모레 무슨 퍼레이드 행사가 있다고 하더니 그 준비하는 모습인 것 같았다.
마침내 나타난 입구에서 방문 명찰을 받고 들어갔다.
또 다시 걸어야 한다는 안내서를 받아들고 주변만 간단히 둘러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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