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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 교토의 축제

며칠전부터 축제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오늘이 바로 그 축제일이다.

교토에서 열리는 축제인 지다이마쓰리라는, 우리말로는 '시대제'라고 하는데 시대별로 당시 복장을 갖춰입고

재현하며 퍼레이드를 벌이는 것이라 많은 사람들이 시작 전부터 모여들었다.

교토가 수도였던 약1100년 동안의 풍속을 시대별로 나누어 보여주는 가장 행렬이다.

 

차량 통행을 막고 도로의 두 차선에는 의자를 놓아두고 입장료 낸 사람들만 앉아서 관람할 수 있게 하였다.

입장료가 한화로 3만원 정도였던 것 같았다. 우린 그냥 서서 보기로 했다. 

 

 

 

 

마침내 선두에 선 기마병이 나타났다.

 

 

시대제(지다이마쓰리) 깃발

 

관악기를 연주하는 팀들이 지나고....... 이어서 깃발과 행렬들이 계속 이어졌다. 

스피커로도 설명을 하고 있었다.

 

 

 

 

 

 

 

불편한 신발에 맨다리..... 힘들고 추울 것 같았다.
젊은이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중노년의 사람들도 참가하고 있었다.

 

 

 

 

 

 

 

 

 

 

 

 

 

 

 

 

 

 

 

 

 

 

이따금 사람들을 향해 한바퀴 돌아 보여주기도 하고......

 

 

 

 

 

 

 

워낙 긴 거리를 행진하는 지라 행사에 참가한 어린 아이들은 옆에 있는 어른이

어깨에 매고 있던 간이 의자를 펴서 이렇게 잠시 쉬게 하는 시간도 갖고 있었다. 의연한 태도가 기특했다.

우리도 2시간이 넘게 서 있었더니 앉고 싶기도 하고 추운 기운도 몰려왔지만 참았다. 어른이니까......

 

 

 

 

 

 

 

시대별, 신분별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당시 복장을 재현해서 입고 행사에 참가하고 있었다.

 

 

 

 

 

 

행렬에 참가한 소나 말들의 용변을 치우는 사람도......제일 힘든 3D업종 종사자

 

마침내 길고 긴 행렬이 끝난 텅빈 거리......약간의 추위를 참아가며 3시간이 넘는 시간을 용케도 견뎌냈다.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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