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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교토의 게이샤

 

이게 웬 횡재냐 하면서 포즈를 취해주는 게이샤를 나도 찍었다. 하지만 돈을 내고 게이샤를 섭외해서 찍는 것이었음을 나중에서야......

 

 

 

 

하얀 분칠을 해서인지 표정이 잘 안나타나고 대부분 무표정해 보인다.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고 꼿꼿한 자세로 걸으며 세상사를 초월한 듯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외계인 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10년 전엔 이런 사진들을 남길 수 있었지만 올해엔 더 오래 머물렀음에도 기회가 잘 닿지를 않았다.

게이샤들의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기사도 있었다.

 

여기까지는 10년 전의 사진들이고 아래부터는 이번에 찍은 사진.

 

 

2층에 발이 내려쳐져 있는 기온 거리의 모습

 

손님을 배웅하는 기모노 차림의 주인

손님이 길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이렇게 서 있다가 골목을 돌아서면

손님이 보건 안 보건 간에 폴더 인사를 하고 그제서야 집 안으로 들어간다.

 

 

예상치 못하게 골목에서 하얗게 분칠한 게이샤를 만나면 깜짝 놀라게 된다.

그것이 밤이면 더더욱......

 

 

게이샤가 나타나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게이샤"라는 단어는 일본 한자로 "예술"을 뜻하는 (게이)와 "사람"을 뜻하는 (샤)로 이루어져 있으며, "예술의 달인"이라는 뜻이다. 게이샤는 일본인에게 존경을 받으며, 정식 게이샤가 되기 위해서는 힘든 수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교토의 게이샤는 게이코라고도 부르는데 다른 곳에서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수련을 하지만 교토에선 보통 5년의 수련 기간을 거친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의 기생과는 많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