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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지금, 현재를 살아가기..... 눈에 보이지만 잡히지 않는 연기 어디 사라져 가는 것이 연기뿐이랴. 세월이 흐르고 과거로 흘러가면 모든 것들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 일들이다. 우린 그것을 끄집어 내어 추억이란 이름으로 포장을 한다. 멋지고 예쁘게..... 포장지만이 아니라 내용물을 위해서는 지금,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는 일일 것이다. 카르페 디엠 ~~ 더보기
돌아본 2015 해질무렵..... 캘린더 2015년 사진을 정리하다가 한 해를 사진으로 되돌아보다. 1월 - 도쿄 여행 2월 - 아들 내외 가는데 눈치없이 끼어 갔던 속초 3월 - 학년초....정신없던 나날 4월 - 꽃이 좋았던 날 5월 - 학교 알뜰 시장..... 고사리 손으로 앙증맞게 정리한 옷가게... 6월 - 메르스로 인해 교실 소독하고 매일 열 재.. 더보기
파편화 된 기억들 어떤 기억은 바로 어제 일인데도....... 먼 옛일처럼 아득하게 느껴지고 오래 지난 어떤 기억은....... 방금 전의 일처럼 또렷하다. 지난 날의 기억들은 시간 순서대로 저장되어 있지도 않고...... 지낸 시간만큼 축적되는 것도 아니다. 짧은 시간의 기억이 두껍게 쌓이는가하면....... 어떤 오.. 더보기
비오는 날....어두운 기억 저편 비가 온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가 아주 어릴적, 몇 살 때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비가 몹시 내리던 어느 날. 천둥 번개 치는 소리와 아버지의 고함 소리에 잠에서 깨어 나가 보니 우리 집 마당 1/3가량이 감쪽같이 무너져 사라져 버린 것이다. 화단과 장독대 있던 곳이 담장과 함께 10여미터 아래로 산사태 나듯 쓸려내려갔다. 사라져 휑해진 화단과 장독대가 있던 곳으로는 길바닥이 내려다 보였다. 우산을 쓰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올려다보면서 '저걸 어째' 하는 표정으로 서 있었다. 사람이 지나 다니는 행길에는 담근 지 며칠 되지 않은 간장 독이 산산이 부숴져 폭탄의 파편처럼 조각조각 나서 사방으로 흩어져 있었다. 장독의 깨진 조각들 사이사이로는 메주덩이들이 뭉개진 채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비.. 더보기
유년의 기억 지금은 왼쪽에 철책이 처져 있지만 지금부터 40년 전 그땐, 꽤 넓은 공터가 있었고 오른쪽 담은 옛 담 그대로 시멘트만 덧 씌운것 말고는 40년전 그대로의 모습이다. 이 벽에 대고 공도 차고 불장난도 하고 구슬치기도 하고 벽에 구멍도 뚫어서 야단도 맞고 공 넘어가면 찾으러 가서는 또 .. 더보기
버려진 추억 -초등학교 시절 '놓기를~~~'이라는 말로 시작해서 5 더하기 7더하기 4빼기~~~~ 놓았던 주판..... 학교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주산학원들....내가 몇 급이었지? - 윤형주가 노래한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오 오란씨~~~' 오란씨 병....지금도 있나? 오란씨 음료? 그리고 마가렛이 .. 더보기
추억의 알까기 몇 년 전이던가..... 추석 연휴를 맞아 누이 집에 갔을때 일이다. 집사람과 누이는 이마트에 장을 보러 다녀오마고 나갔고, 점심 식사후 식곤증에 물끄러미 TV를 보고있던 나는 눈이 스르르 감겨 반쯤 졸고 있었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여기 이마트에서 알까기 대회를 하는데 우승하면 상.. 더보기
붉은 꽃을 보다가.... 붉은 꽃을 보고 있자니 오래 전 일이 생각났다. 학교에서 운동회를 할때 학년마다 단체 무용이나 마스게임을 하게 되어있었는데 우리 학년에서는 단체 마스게임으로 깃발로 하는 체조를 준비하였다. 그때 학생들 복장은 청바지에 흰색 티셔츠였고 손에는 커다란 붉은 색 깃발을 가지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