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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돈 되는 일과 맘 가는 일 강릉 해변에서 유기견 보호센터로 가게 된 강아지는 주인의 품으로 갔다는 연락이 왔다.해변에 놀러와서 기르던 강아지를 슬며시 유기하고 가는 경우일 것으로 짐작했는데 아니었다.딸의 인스타에는 '그 강아지 나도 그렇게 풀어놓고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는 댓글이 달렸단다.아마 주인이 그저 목줄도 없이 방목하다시피 키우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딸은 올 봄에 전북 익산에 있는 유기견 보호센터에 봉사하러 간다고 한 적이 있었다.혼자서 차를 몰고 그 먼 곳까지 1박 2일 봉사하러 간다고 해서 걱정이 되었다.전에도 밤에 운전할 때 뒤에서 바짝 붙어 계속 따라오는 차가 있었다고 하였다. 어디서 잘 것인지도 걱정이 되었지만 얼핏보면중학생이라고 해도 들을 정도의 아이라 이런 저럭 걱정이 많았다. 우리가 걱정을 하면'내가 혼자.. 더보기
위험에 처한 강아지 때문에 해변가에서 놀다 돌아오는 길에 강아지 한 마리가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아이가 잠시 아는 체를 하고 돌아서서 오다가 딸이"아무래도 그 강아지 유기견 같아. 저러다 교통사고 날까 걱정이네~ 가 봐야 하겠어~"하면서 되돌아 뛰어갔다.한참을 기다려도 딸이 오지를 않아 나도 뒤따라 갔다.딸은 강아지가 걱정이 되었지만, 우린 딸이 걱정이 된 것이다.딸이 보이지 않아 전화를 걸어 어디 있는지 물어 찾아갔다.안전한 곳으로 안고 가려니 으르렁~~ 거려서 그냥 해변까지 따라 오게 되었다고 하였다.   "아빠가 대신 전화 좀 해 주세요~ 유기견 센터에서 전화를 안 받네~~"일단 119로 전화를 했더니 시청으로 연결해 주겠다고 하며 시청으로 전화를 연결해 주었다.시청에서는 유기견 센터에 연락을 할테니 내 전화번호를 알려주어도.. 더보기
소풍길 어느 날은 이렇게 볕이 좋기도 하고 어느 날은 비가 오거나 눈발이 날리기도 한 주간이었다. 추적추적 비는 내리는데 이 산중에 누가 버리고 갔을까? 오돌오돌 떨고 있는 유기견? 어찌하나? 유기견 관련 기관에 전화를 걸어보니 받지를 않는다. 돌아서는데 눈에 밟혔지만 그냥 내려왔다. .. 더보기
갑순이 이야기 아들이 근무하는 장흥군 관산보건지소에서 키우는 강아지. 아이는 그 강아지에게 갑순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누군가가 어린 개 두 마리를 보건지소 앞에 놓고 가며 인연이 된 갑순이. 아마도 유기된 개와 고양이를 잘 돌보고 먹이를 주는 걸 알고 놓고 갔던가보다. 보건소에 오신 한 .. 더보기
유기견 # 1 화단을 정리하고 있는데 아파트 경비하시는 분이 저 개들 좀 보세요. 하면서 아파트 축대 위 언덕을 가리킨다. 손으로 가리키는 곳을 보니, 꽤 큰 개가 마치 새가 둥지를 틀 듯 낙엽과 나뭇가지들을 이용해서 둥지를 틀고 앉아 머리만 내밀고 있었다. 내 눈에는 한 마리만 보였지만 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