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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더라도 좋은 날 날이 좋으니 나들이 하기 좋다.찌뿌드드했던 몸이 아침햇살을 받으며 걷고 나자 조금 나아졌다.햇살의 힘 덕분이다. 곳곳엔 공사하는 곳도 많다. 날이 좋으면 놀기도 좋지만 일하기에도 편한 날이다.어린 아이들도 선생님 손에 이끌려 봄나들이를 나왔다.주변의 자잘한 자연물들로 앙증맞은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숲 속에선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나비들이 제법 많아졌고 물속의 올챙이도 열심히 꼼지락 거리며 몸을 키우고작은 물고기들은 내 인기척에 혼비백산 놀라 쏜살같이 바위 밑으로 숨는다.죽은 줄만 알았던 아파트 배롱나무도 옅은 싹을 내보이며 살아 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벌써 잎이 크게 자란 나무들은 열심히 볕을 받고 물을 빨아 들여이파리를 살찌우는지 잎의 색깔이.. 더보기
봄은 선물 봄은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낸 자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다. 어린 아이들도 선생님 손을 잡고 숨겨져 있는 선물을 찾으러 나왔다. 봄햇살을 받으러 나가지 않으려는 자는 몸에 대해, 자신에 대해 직무유기 더보기
3월이면 무슨 일인가 벌어진다. 맨살에 닿는 바람도 그리 차게 느껴지지 않는다. 야채등을 트럭에 싣고 파시는 분은 앙증맞은 어린 강아지도 싣고 있다. 야채를 사던 손님이 저 강아지도 파는 거냐고 농반진반 묻는다. 그 소릴 들었는지 봄볕에 나른하게 자고 있던 강아지 부스스 눈을 뜬다. 새들도 유난히 수다스러워진듯 하고 이제 벌들을 불러모을 벌통도 가즈런히 자리를 잡았다. 엊그제 온 비로 제법 수량이 불었다. 음지에 있는 얼음들도 이젠 가장자리가 둥글둥글 부드러워지고 움켜쥐고 있던 돌들을 내려 놓았다. 비둘기 소리 같기도 한 꿕꿕~~거리는 소리가 물속에서 들려와 살펴보니 개구리 한마리 물 속으로 달아나고 물 속에도 물 밖에도 개구리 알이.... 산수유도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고 나무 끝에도 제법 물이 올라 왔음을 알 수가 있다. 둘레길 안내.. 더보기
늦거나 혹은, 빠르거나 아파트 현관에도 코로나 때문에 항균필름이..... 평화문화진지 창포원 참나무와 같은 나무는 이미 잎들이 다 나왔지만, 늦게 싹을 틔우는 느티나무나 감나무등은 뒤늦게 싹을 틔우고 있다. 나무와 화초는 다른 것들보다 앞선다고 으시대지도 않고, 늦다고 자책하지도 않는다. 만일 느티나.. 더보기
봄 산책 4월초가 되면 어김없이 다른 꽃들보다 먼저 진달래가 피어난다. 내가 자주 산책 도중 쉬는 곳도 진달래가 빙 둘러선 진달래 광장이다. 이때는 하루가 다르게 새싹들이 돋아나고 진달래도 시시각각 색깔이 달라진다. 이쑤시개만큼이나 가는 줄기에서 줄기에 비해 엄청난 양과 크기의 잎을.. 더보기
4월초의 화단 온갖 싹들이 돋아나고...... 실내에선 바깥 바람을 쐬고 싶은 화분들이 조바심치고 있고 영산홍을 새로 심기위해..... 열심히 일한 삽의 손잡이가 그만.... 고양이 한 마리도 봄 햇살을 쬐면서 내 작업을 물끄러미 구경하고 있다.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더보기
봄맞이 청소 오래간만에 화단 정리를 했다. 이번 겨울엔 유난히 죽거나 마른 화분이 많다. 내 게으름 탓이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네.....요 작은 손바닥 같은 정원인데..... 지금은 황량하지만.....조만간....새싹이 돋고 봄단장을 할 것이다. 무너진 장독대도 단장하고 가지치기를 많이 해서 자두나무.. 더보기
봄이 성큼~~ 출근하는 길에 나무 빛깔이 달라보인다. 가까이 가 보니 개나리가 핀 것이다. 오호~~봄이 오긴 왔구나~~ 산수유도 옷을 벗어제치고 노란 속을 내 보이고 있고 고양이 한마리 날 보더니 막힌 구멍속에 엉덩이만 보이곤 숨어 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산철쭉도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