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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어쨌든 먹어야 하니 호텔 조식이 없다보니 저녁무렵이 되면 내일 아침엔 뭘~ 먹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ㅎㅎ 저기 한글로 씌어진 삼겹살집이 있네~ 오늘은 회전 초밥집에 갔다. 내가 총각 시절 명동에 회전 초밥집이 생겨 간 적이 기억이 떠올랐다. 그 당시로선 이색적이고 획기적인 식당이라 음식과 상관없이 호기심이 일었었다. 음식이 접시에 담겨 회전하고 원하는 접시를 가져가서 먹고 접시 무늬에 따라 가격이 달랐던, 참 신기했던 곳이었다. 이번 일본 여행에선 숙박지가 조리기구 있는 곳도 아니고 음식도 해 줄 수 없다고 선언 했기에, 어디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 가격은 어떤지 등......평소엔 별 관심도 없던 것들을 보고 다니게 되었다. 테라마치와 신교코구... 항상 사람으로 북적이고 먹을거리, 볼거리 등이 넘쳐나는 곳 더보기
일본 교토 - 청수사 ( 기요미즈테라 ) 어제 사람들이 많아 실망스러워서 오늘은 아침 일찍 사람 없을 때 가보자고 일찍 나섰더니 어제보다는 한산했다. 우리처럼 일찍 나선 여행객들이 기모노를 대여해서 입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니넨자카(이년판) 산넨자카(삼년판)에 관한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었다. 여기서 넘어지면 2년 혹은 3년 안에 불행한 일이 닥친다 ....... 그런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라는.... 어제와는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청수사가 가까울수록 사람들이 늘어탔고 특히, 단체 관광객들이 많았다. 청수사...... 일본말로는 기요미즈테라....... 워낙 영화나 만화 등의 배경으로 많이 나온 곳이라 이른 시각임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이번에 찍은 사진과 10년 전에 찍은 아래 사진 우리가 올라온 길과는 다른 버스가 다닐 수 있는 .. 더보기
히로시마에서 교토로 히로시마에서 교토로 떠나는 날이다. 일단 역까지 버스로 가서 열차를 갈아타고 가야 하는 일정이다. 이제 호텔 조식은 오늘로 끝이고 교토에선 아침도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안 먹던 나또를 먹어보았다. 먹을 만 했지만 계속 찾아 먹고 싶지는 않다. 아직은... 버스에서 내려서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캐리어를 끌고 일본인 여자가 다가오더니 우리를 보고 웃으며 반갑게 아는 체를 하였다. 이유인즉, 자신이 열차를 타고 도쿄에서 히로시마에 도착 했을 때 우리를 역에서 보았는데 이렇게 히로시마를 떠나는 날 또 다시 만나게 된 것이란다. 우린 서로 파파고앱을 열어 대화를 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정이 적힌 수첩을 꺼내서 히로시마에 온 날이 표시된 곳을 가리키며 우리에게 자신의 일정을 설명하였다... 더보기
삶의 모습, 생활의 냄새 이제 교토로 떠날 날이 다가오자 히로시마에서의 일들을 떠 올려보았다. 미야지마 섬에서의 모습들도 기억나고...... 골목길을 걷던 일도 생각 난다. 서울에서도 이런 골목길 걷는 걸 좋아하는 데 여행지에서는 더더욱.... 눈을 끄는 것들이 많다. 골목 길에선 삶의 모습, 생활의 소리와 냄새가 난다.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구나~' 하다가 '나라마다 참 사람 사는 게 다르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 때도 있다. 그렇게 동질감과 이질감을 느끼며 조금은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것도 여행에서 얻는 것 중 하나다. 아직도 나는 속이 좁은 사람이긴 하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를 앞두고 알록달록 예쁜 전등 준비를 하고...... 제주도에서 많이 보았던 '먼나무'인 것 같다. 오사카와 주변.. 더보기
저녁 노을에 취해 밤에......안 가본 길을 걷다가 해가 서편 하늘을 물들이는 풍경이 보였다. 지도를 보니 가까운 곳에 작은 강이 있어 강변에 가면 더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구글 지도를 보며 찾아 갔다. 하지만 갈수록 인적이 드문데다가 강변에 사람은 없고 너무 어두워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아무리 안전한 일본이라지만 인적이 드문 곳은 벗어나자~ 잠시 저녁 노을에 홀렸던 것이다. 오늘은 모아 놓은 빨래를 가지고 내려가 세탁실에서 빨래를 했다. 30분에 100엔 더보기
돈과 명예를 모두 얻은 후 알폰스 무하전은 유럽 여행 때도 눈에 뜨이면 들어갔었다. 알폰스 무하는 체코 태생으로 27세 때 최신 예술사조의 메카인 파리에 입성 했지만 만만치가 않았다. 몇 년간 무명으로 고생했던 무하가 30세 중반에 최고 여배우의 득특하고 파격적인 스타일의 공연 포스터를 선 보였는데, 이 포스터 한 장이 대중들 사이에 강렬한 인식으로 각인 되게 됩니다. 상업과 예술이 결합된 감성 마케팅이 각광받기 시작하던 소비사회와 결합되어 무하는 광고 시대의 주역이 된 것이다. 무하는 포스터, 지폐, 우표 등의 도안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라 여겨졌다. 마침내 돈과 명예를 모두 얻은 무하는 스무 해에 가까운 창작의 과정을 거쳐 순수 미술 연작 를 완성하여, 이를 고국에 기꺼이 헌정했다고...... 더보기
(일본 히로시마) 히로시마 미술관 둥근 미술관이 인상적인 히로시마 미술관 중앙에는 로댕의 작품이 자리하고 있고 주변으로 유명 화가의 그림만 모아 놓은 듯 마네, 모네, 르노와르, 고흐, 마티스, 피카소, 모딜리아니, 샤갈, 드가, 세잔 등의 작품이 둥근 미술관 주변에 전시되어 있었다. 더보기
오늘은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히로시마에서 가 볼 만한 곳은 거의 다 가보았으니 오늘 하루는 자기가 가고 싶은 매장 몇 군데를 가겠다고 해서 그럼 각자 따로 다닐까? 했더니 갑자기 시무룩해져서 "좀 같이 다니면서 물건도 같이 봐 주면 안돼?" 그래서 난 바로 꼬리를 내리고 그러마고 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히로시마 도큐핸즈 였다. 이것 저것 돌아다니면서 아이디어도 얻고 만들고 싶은 걸 찾기도 한다. 삼각 김밥집에서 저녁거리를 샀다. 별 반찬이 없어도 밥 자체가 찰지고 맛있었다. 다음날 아침 풍경...... 재봉틀 파는 곳에서는 재봉틀도 둘러 보고... 먹구름이 몰려오는 듯 해서 우린 숙소로 향했다. 오는 도중에 한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비가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나도 학교에서 야외 행사가 있을 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