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묵은 리조트에서는 전망대(스카이 포인트 전망대)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숙박객에게는 1인당 42불에 아침 부페식과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가장 먼저 입장을 한 덕분에 전망이 좋은 자리를 찾아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내려다보니 구불구불한 물길을 돌고 돌아 우리가 미술관을 찾아갔던 길도 보였다.
전망대에서 보는 물길은 멋지게 보였지만 걷는 사람에겐 장애물일 뿐이었다.
아침을 먹고 나와서 야생에서 코알라와 캥거루,왈라비 등을 볼 수 있다는 쿰바바 지역을 찾아갔다.
트렘을 타고 가서 버스를 갈아타고 갔다.
시내 중심부는 트렘이 운영되고 더 먼 외곽은 버스를 타고 가는 구조이다.
서울의 지하철이 길이가 훨씬 길지만 서울에서 지하철이 가는 가장 먼 곳으로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가는 경우와 같을 것 같다.
쿰바바 지역의 야생 동물 보호구역은 일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문이 닫혀서 외부와 차단이 된다고 하였다.
정문을 들어서 얼마 안되어 앉아 있는 왈라비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코알라를 보려며 나무들을 잘 살피면서 다녀야 하는데 한낮에는 움직임이 거의 없어서 찾기 힘들었다.
더구나 크기가 크지 않고 색깔이 눈에 잘 뜨이는 색이 아니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코알라를 가장 잘 찾는 방법은 코알라를 찾은 사람들을 찾는게 더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었다.
나무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면 그 나무에 코알라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동물원에 가면 더 확실하게 가까이 코알라를 볼 수 있었겠지만, 우린 야생의 상태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래서 다들 잘 보이지 않았지만 코알라를 찾아내면 보물을 찾은 것 처럼 들뜬 심정이 되었다.
코알라를 찾다가 벌판을 뛰어가는 캥거루를 보기도 했는데 운이 좋아
새끼 캥거루가 엄마와 함께 뛰어가는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보호구역을 나와 우린 펠리컨을 보러 갔다.
피쉬앤 칩스 집 옆의 해변에는 진작부터 사람과 펠리컨이 모여 있었다.
매번 이 음식점에서 요리하고 남은 생선을 받아먹어 버릇을 해서 일정한 시각이 되면 펠리컨들이 모여든다고 하였다.
펠리컨은 생각보다 엄청커서 갈매기들과는 상대가 안되었다.
부리의 크기도 어마어마해서 서로 던져주는 생선을 먹으려고 입을 벌리면 뭐든 집어 삼킬 것 같았다.
몸집과 부리가 무거워 잘 날지 못할 것 같았지만 앉아 있는 모습과는 달리 날아가는 모습은 날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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