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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호주 13일차 - 골드코스트

오늘 아침은 어제 산 튀르키예식 빵으로 아침을 먹었다.

어제 이동하는 날이라 힘들어서 그런지 오늘은 둘 다 컨디션이 별로다. 

걸어서 갤러리를 찾아가는데, 그리 멀지 않아 보였는데 물길이 막혀 있으니 빙빙 돌아서 가야했다.

드론이 찍은 영상으로는 멋지게 보였지만 직접 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는 힘들기만 하다.

더구나 오늘은 그늘이 별로 없는 길로 가려니 한여름 같은 느낌이 들었다. 

 

멀리서 알록달록 한 건물이 있어, 이곳이 HOTA 갤러리라고 알려주고 있었다.

 야외공연장과 극장, 미술관이 있는 입구에는 알록달록한 코알라가 반기듯 앉아 있었다.

HOTA 야외 무대에서는 주말 공연을 앞두고 준비하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달을 주제로 한 공연인지 커다란 모형 달이 무대 위에 놓여져 있었다.

HOTA 갤러리를 둘러보다 전망대에서 밖을 보니 구불구불한 물길 가장 자리로 개인 모터보트가 세워져 있었다.

마치 자가용 자동차처럼 이런 물길을 쉽게 이동하려면 자가용 못지않게 개인용 모터보트가 필요할 것 같다.

 

갤러리에서 나와 버스를 한참동안 기다렸다가 탔는데 그만 반대방향으로 가는 걸 탔다.

가뜩이나 아침부터 힘들었는데 고난의 하루가 되었다.

종점에서 내렸는데 역 이름이 스카보로였다.

사이먼앤 가펑클이 부른 노래 '스카보로 페어' 생각이 났다.

 

리조트로 가기 전에 장을 보았다. 마침내 우리가 찾던 작은 브리타 정수기를 살 수 있었다.

여행이 중반으로 접어들었지만 이번에 이용하고 또 다음 여행 때도 가지고 다니면 좋을 것 같다.

 

해변에 앉아 간식을 먹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하는 수없이 들어왔다.

이내 천둥 번개가 치면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늘 하루는 힘들게 시작해서 요란스럽게 막을 내렸다.

 

 

HOTA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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