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강의 노벨상 소식으로 우리나라가 들썩이는 느낌이다.
요사이 며칠간은 우리 남매나 친구들 등과 이 소식으로 많은 카톡을 주고 받았다.
오래간만에 즐거운 소식이면서도 책 이야기를 별로 할 사람이 없었는데 조금은 풀어낸 것 같다.
딸도 인스타에 자기가 한강 작가의 책을 빌렸는데 곧바로 노벨상 소식이 들려왔다며 신기해 했다.
한강 작가의 작품 중 <채식주의자>는 읽기 불편하다. 그리 쉽게 읽히지도 않는다.
그에 반해 <소년이 온다>는 멍먹하나 우리가 아는 광주항쟁 관련이라 잘 읽히는 편이다.
어떤 분이 영화 <기생충>을 보면서 불편했다고 했는데 아마도 진실은 조금 불편한데에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강의 책이 불편하다면 그 표현에서 불편한 것일 수도 있고, 가부장적 사고에 젖은 사람이 불편할 수도 있고,
비슷하게 남성에 억압받는 다고 여겨지는 여성이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억압해 온 사람이거나, 억압받는 사람이 다 불편하게 여겨지는 책일 것 같다.
작가도 그런 불편함 속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해결의 실마리를 같이 고민하자는 것이겠지?
한강 이후 주목할만한 우리 작가는 누가 있을까?
난 김애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애란의 책은 한강 작가의 책보다 밝고 경쾌하고 유머러스 하다.
이번 노벨상을 계기로 책을 좀 읽어야지 하다가, 막상 한강의 책을 접하고는
"에그머니~!!! 분위기가 너무 우울해~~"하는 분들에게는 김애란의 책을 추천하고 싶다.
예단한다면 한강에 이어 김애란 작가도 큰 태풍을 몰고올 작가라 여기기에...
소년이 온다. (tistory.com) 오래전에 읽은 한강 저서 <소년이 온다>독서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