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청계산에 간 날....
나는 처음인데 올랐던 경험이 있는 친구들은 산 입구의 저 나무를 기억하고 있었다.
청계산으로 가는 경부 고속도로 지하인 원터골 굴다리에는 줄지어 노점상들이 작은 시장을 만들고 있었다.
벽에 일련 번호가 있는 것으로 보아 허가 받은 노점상인 것 같다.
해충퇴치를 위해 감아놓은 ....
이런저런 사정으로 오늘은 이곳 쉼터에서 쉬다가 내려가기로....
원터골에 내려와 점심을 먹는데 옆에 우리와 비슷하거나 조금 윗세대 분들이 함께 점심을 먹고 있었다.
큰 소리로 정치 이야기를 하는데
- 우리가 광화문 집회에 그렇게 나가서 지원했는데 자유통일당이 한 석도 못 얻었다고?? 이상한 거 아니야?
- 이거 다~ 문재인이 좌파 언론을 키워줘서 그래....
- '서울의 봄' 그 영화도 좌파 영화인들이 만든거지 아마....
여전히 이번 총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해서 안타까웠다.
우파성향의 유튜브를 거론하는 걸 듣다보니 완전 한쪽으로 경도되어 이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람들 같다.
같은 하늘 아래 전혀 성향이 다른 두 부류의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는데 서로간 증오심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