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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

비 맞은 봄꽃

 

 

 

제법 을씨년스럽게 비가 내리더니만 내가 나가려고 하니 요란스럽게 우박이 되어 쏟아졌다.

우박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아 팥알의 반 정도 크기지만 쏟아져 내리는 양이 많아 우산을 때리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리 멀지않은 지하철 역까지 내게 고난을 퍼부은 것이다.

일기예보는 황사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음에도 약속 장소로 간다.

그동안 무언의 약속이 되어있는 것이다. 

친구들과는 만남자체가 좋으니 말이다.

 

 

 

창경궁을 지나 창덕궁에 이르니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모란 아래로는 벌써 제비꽃도 피었다.

 

 

 

 

 

 

 

최고의 장면을 찍으려는 찍사들에겐 날씨도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매화나무

 

 

 

창덕궁에서 다시 창경궁으로 왔다. 같은 서울임에도 궁궐의 꽃들은 관리를 잘 해주어서 인지 색깔이 곱다.

멀리 연못가의 물오른 버드나무 아래 꽃 같은 옷을 입은 여자들이 비가 와도 상관없이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괴불나무
높다랗게 까치집인가 ?  ..... 했더니 말벌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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