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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교토) 액자 정원 호센인

일찍 가서 사람이 아무도 없는 액자정원을 보러 가기로 했다.

버스를 하나 놓치는 바람에 10여분 늦었다.

버스는 가모강변을 따라 상류로 달려서 우릴 내려 주었다.

 

다소 깊은 곳이라 이제서야 아침 햇살이 비춰지고 있었다.

 

 

 

쇼린인 - 오오하라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1013년에 창건된 호젠인의 본당이다. 

 

호젠인 입구

쇼린인 옆에 있는 이 호젠인은 스님들의 거처로 세워진 곳인데 지금은 액자 정원으로 관광 명소가 되었다.

 

 

 

서둘렀음에도 우리보다 먼저 온 여학생 두 명이 앉아 있었다. 그들도 아무도 없는 고요함을 원했을 것이다.

이들도 막 들어온 것 같았는데 아마도 우리가 그들의 고요함을 방해한 격이 된 셈이다.

옆에 앉으며 방해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앉으면 바로 앞에 수령 700년이 넘는 잣나무를 마주보고 앉게 된다.

 

주인은 우리에게 차를 내와서 반절을 하고는 물러났다.

 

 

또 다른 방에는 이렇게 재래식 난방이 가운데 자리하고 있었다.

 

 

 

 

 

 

 

 

 

 

 

큰스님이 궁중으로 예궐할 때에 사용했던 가마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사각형의 틀이 마치 액자 처럼 보인다고 하여 액자 정원이란 별칭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앞의 정원을 '반칸엔'이라고 하는데 '그 자리를 떠나기 어려운 정원'이란 뜻이란다. 그만큼 멋지다는 의미일 것이다.

 

 

 

두 개의 대나무에 귀를 대고 들어보면 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귀를 대 보았다.

또락~!! 또락~!!  아주 먼 곳에서 들리는 듯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밖으로 나오니 잘 가꾸어 놓은 정원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여기도 모래를 머리 빗질하듯 해 놓았네.......

 

 

 

 

 

 

안녕히 가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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