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 정릉 청수장

국민대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는 내가 초임 시절 근무했던 학교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

오늘  5명 중 3명이 그곳에 근무했다 그 중 두 사람은 두 번이나 근무했던 곳이기도해서 공유하는 점들이 많았다.

 

이렇게 작은 이마트를 보고 있노라니 언젠가 경주에서 이마트를 네비에 입력하고 찾아가는데

이런 곳으로 안내해서 뜨악~~ 했던 기억이 .....

 

당시 국민대학교는 대학 캠퍼스라고 하기에 썰렁하게 저 건물 하나만이 달랑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많은 건물들도 새로 지어지고 운동장도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오늘은 국민대학교 뒷산으로 올라 정능 청수장쪽으로 가는 길을 가기로 하였다.

 

 

근처에 사는 친구가 산책 도중 저 계곡에서 멧돼지가 물을 먹고 있길래 겁도없이 돌을 집어 던졌노라고

다행히 꽥꽥~~ 소리를 지르며 도망갔다고.... 옆을 보니 멧돼지가 파헤치고 간지 오래지 않은 곳이 눈에 들어왔다.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이 역력한...

 

 

 

 

오래전이라 다른 곳은 기억이 나질 않았는데 이 바위와 길은 오래전 모습 그대로여서 기억이 남아 있었다.

 

 

 

정릉 청수장 쪽으로 내려와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학교 현장 이야기도 나누었다. 

아직 현직에 있는 후배들과 있는 단톡방에는 이런저런 학교에서의 어려움들을 토로하는 글들이 올라왔고 얼마전 만난

후배 교사는 학교 폭력 담당 업무를 맡았는데 너무 힘들다고 한 눈에도 못 보던 사이 고생이 심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럴 때마다 힘든 현장을 떠났왔음에 마냥 안도하기에는 너무 안쓰러운 교육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