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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나홀로 서울로

둘이 함께 여행을 떠났지만 돌아올 땐 나홀로 왔다.

마가렛은 내가 서울로 떠나는 날....서울에서 오는 다른 여행 친구 5명을 이곳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나

6명이 함께 보름간 독일 여행을 하기로 되어 있는 것이다.

5명이 타고 서울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온 그 비행기를 내가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비행기 값 절약 할 겸 해서 나와 여행이 끝나는 날 5명과 합세하기로 일정을 잡았다며 얼마나 좋아하던지~~

원래 나와 함께 돌아오기로 했다가 귀국 행 비행기를 취소하는 바람에 내 옆자리는 비어 있었다.

 

엊그제 쏟아지는 빗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빗소리가 마치 삼겹살 굽던 소리처럼 들리더란......

그래서 이번 스위스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먹거리는 삼겹살이다. 

 

 

다른 물가에 비해 육류 가격은 비교적 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원하는 두께가 어느 정도인지 물었고 나는 두 손가락으로 두께를 이야기 했다.

 

 

 

 

다음에 먹자고 남기려던 것까지 마저 구워서
걸신들린 사람처럼 우린 단숨에 해치웠다.

 

오자마자 자두 나무의 자두를 땄다.

방치해 두고 간 고구마에서 우리가 없던 사이에 싹이 돋아난 것이 있어서 물에 담가 두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경이롭다. 나도 내 살을 꼬집어 보았다. 아팠다. 나도 살아 있는 것이고 나도 경이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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