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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오키나와에서 서울로

여행 마지막날 아침 조식후 체크 아웃하고 유이레일을 이용해서 나하 공항에 도착했다.

수속을 밟는 창구가 달랑 두곳이라 줄은 지그재그로 마냥 길었다.

짐을 붙일때 일본인 항공사 직원이 어눌한 한국말로 "사람이 많으니 빨리 가세요" 하던 말이 떠올랐다.

일찍 들어왔다 하더라도 공항 라운지도 오래 쉴만하지 않았고 쇼핑 할 곳도 별로 없었다.

 

2시간 남짓 비행끝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 공항에서 내려서 아무 생각없이 짐을 찾아

공항버스를 타려고 밖으로 나서니 에구머니~~ 찬바람이 쌩하게 부는 것이 버스 기다리다 감기 걸릴 것 같아

다시 들어가 옷을 껴입고 나왔다. 서울도 제법 기온이 올랐지만 여전히 겨울이었던 것이다.

 

날씨를 제외하면 거리도 가깝고 시차도 없는 곳이라 해외여행의 느낌이 적었다.

더구나 떠나기 전도 겨울이었는데 여전히 겨울이었으니 말이다.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방의 온도부터 올렸다.

여행 가기전 나는 난방의 온도를 18도 정도로 하자고 하였고, 마가렛은 20도로 하자고 티격태격하다가

19도에 맞추고 떠났었다. 그 사이 화분들은 죽지 않았지만 노랗게 보기 좋았던 가랑코에들은 다 지고 말았다.

고무나무에 새싹은 아기 손바닥만하게 자랐고 뒤이어 새로운 싹이 뾰족하게 올라와 있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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