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혼자가 편한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싫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오해다.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도 좋아하지만 그런 시간 틈틈이 혼자만의 시간을 자주 필요로 한다는 뜻이다.
내향인은 말보다는 글로 표현하기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나도 요즘처럼 말보다는 글로 많은 것을 표현하는 시대가 편한 편이다.
글은 말보다는 조금 정제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리고 대화를 몇몇 사람이 주도하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해 주기도 한다.
노골적으로 내향인의 장점만을 부각한 책들도 있지만
이 책은 어느 정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내향인의 장점은 물론 내향인이 가진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또는 내향인을 위한 지혜로운 사고방법도 제공하고 있다.
극단적인 경우 내향인과 외향인은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쉽지가 않다.
더 나아가서 외계인과 지구인으로까지 여길 정도로 서로가 다르다.
그렇다고 어떤 한 성향이 옳고 그른게 아니라 다른 것 뿐이다.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종종 싫은게 아니냐고 항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과 기름이 성질이 다르듯 사람마다 세상을 바로보는 방향이 다른 것이다.
'말이 많은 이들은 자극과 흥분을 즐기는 반면,
말수가 적은 이들은 자극과 흥분이 조금만 지속 되어도 금세 지쳐 버린다.
외향인은 아름다움을 즐기거나 힐링의 시간을 갖기 위해 특별히 따로 결심을 하고,
다이어리에 표시도 하고, 결국 인터넷을 끊거나 며칠간 금언 수행을 하면서 그 결심을 실행에 옮긴다.
이러한 행위들은 내향인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대목에선 고개가 끄덕여졌다.
<혼자가 편한 사람들 / 도리스 메르틴 / 강희진역 / 비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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