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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지

인간관찰

내 딴에는 심리학에 대한 책, 정신신경과의사들의 책, 인간관계의 책들을 꽤 보았다고 보아서 그런지

읽다보면 내용은 대동소이한 것이 많고, 때론 뭐 이런 것까지 책으로 엮었을까? 싶은 허접한 것도 보인다.

 

이 책은 아주 노골적으로 

가까이 할 사람과 멀리 할 사람을 알려줄 것 같은,

제법 호객행위같은 문구를 겉표지에 적어 놓고 있다.

 

하여, 읽다가 나도......

친밀감을 느껴 가까이 할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을 해보니

기쁜 일에 기꺼이 함께 축하 해 줄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이를테면, 나나 식구들과 관련하여

대학에 합격했어요~

취직을 했어요~

TV에 나오게 되니 봐 주세요~

웹소설 연재를 하고 있으니 봐 주세요~

연주회를 하게 되었어요~

긴 여행을 가게 되어 연락 못해요~

 

내가 이런식의 연락을 하려고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가장 가까운 사람이다.

내 말을 듣고 축하는 못할망정 시기심을 담아 이죽거리는 쫌생이가 아니라

자랑질 같은 이야기에도 기꺼이 축하를 해주는 품이 넉넉한 사람들 말이다.

사람들의 성향과 이론을 도입하거나 인간 관찰을 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는.....

 

내가 기쁜 일로 인해 스스럼 없이 연락하려는 사람 순서대로

내가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이라 생각된다. 그리고....이들이

가장 가까운 사람이고, 가장 가까이 할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러면서 나는 과연 다른 사람들의 작은 성취에도 지지와 격려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인가 반성하며 되돌아보게 되었다는.

 

 

 

- 상대방이 내 입장에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을 저질러도

저 사람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들어가면 상대방의 행동에 좀 더 관대해질 수 있습니다.

 

- 관심의 화살표가 오로지 자신에게만 향해 있는 사람은 상대방을 객관적으로 바로볼 수가 없습니다. '보나마나 저 사람은 이러이러한 사람일거야'라는 선입견에 빠지기도 하고, 남들에게 비칠 자신의 모습과 인상에만 신경을 쓰느라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고 과도하게 연기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을 만나고 집에 돌아가면 완전히 지쳐 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면 이처럼 불필요하게 신경을 쓰느라 기운을 빼는 일이 없어집니다.

 

- 상대방에게 자신의 페이스를 강요하는 것은

'상대방의 페이스를 흐트러뜨리는 일'이기도 하다는 인식을 가졌으면 합니다.

 

-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거나 그런 문제를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다면

자신과 상대방이 서로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 어떤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옳고 그름'의 기준으로 판단해 버리면

갈등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지지만, 상대방이 바라는 점을 살피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갈등을 좀 더 빨리 해결하거나 처음부터 갈등을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관찰 / 구라하시 마야코 / 황제성역 /쌤앤파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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