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영화관이라는 곳을 처음 간 곳은 미아리 극장이었다.
당시 친척 아저씨와 두 누나와 갔는데 나는 나이어리다고 그냥 들어갔다.
아저씨 무릎 위에서 영화를 보았는데 그때 본 영화가 저 태릉의 주인인 <문정왕후>였다.
이순재가 나왔던 기억이 난다.
태릉이란 지명은 국가대표 선수촌이 있어 유명한 곳이지만 중종의 세번째 왕비인 문정왕후가 묻힌 곳이다.
아들 명종이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르자 8년간 수렴청정을 했다.
그 기간동안 동생 윤원형과 함께 국정을 이끌었으며 을사사화를 일으켜 반대파를 제거하였다.
태릉과 강릉을 태강릉이라 합쳐서 부르고 길도 연결되어 있는데 지금은 개방기간이 지나 막아놓았고, 태릉과 강릉을 따로 입장해야 했다. 하지만 입장료는 한 곳에서만 내면 된다. 물론 주차료 요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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