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딸아이가 와서 이런저런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재택근무하는 게 좋다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얼마전 만난 친구도 아들이 일 년째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너무 좋아한단다.
나는 힘들다고 할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목소리크고, 무례하고 독선적이고, 가르치려드는 짓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이다.
일예로 어떤 이야기를 꺼내자 "너만 아는 이야기를 하느냐" 며 약간 핀잔을 주듯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 분은 다 아는 이야기를 꺼내면 "그건 나도 알아~" 하면서 말을 가로채곤 하던 분이란다.
마치 자신의 속에 있는 걸 배설하고 싶은 욕망 뿐인 것 처럼.
이렇게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배려심이 없는 사람들은
정신적 심리적으로 미성숙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요즘엔 회사 CEO들도 사원들이나 국민들로 부터 형이란 소리를 듣고 싶어해서
"택진이 형~, 용진이 형~"이라 부르거나 불러주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소통하려는 노력이고 다른 한편으론 권력이 개인으로 이동해서
개개인이 소중한 시대가 되었다는 걸 보여주는 것으로도 여겨진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신중하게 들으며 소통하려는 노력없이
자기 이야기만 내뱉는다면 나이들어도 정신적 미숙아로 남게 된다.
얼마쯤 지나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사회가 되면
유치원 선생님들이 유치원 아이들을 인솔해서 다니듯 나이들어 불편해진
노인들을 인솔해 다니면서 노인 케어하는 전문 노인 관리사가 등장하겠지....아마?
"할머니 할아버지들~~ 제 말 잘 듣고 따라다니셔야 되요~~싸우시면 안되요~ 알았지요?"
그러다 자기 주장만 일삼으며 고집부리고 싸우려고만 하는 노인에게
"저기 저 어르신 오늘 또 싸우시네~그러시면 안 데리고 다닐거예요."
그리하여 모든 노인 관리사가 기피하는 고집불통 요주의 노인이 되는 것이다.
정작 이러는 내가 그럴지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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