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과 여 상반기 복지관 프로그램 중 신청한 4개 중에 컴퓨터 중급 과정 하나 만이 당첨이 되어 과정을 마쳤다.상반기가 끝나고 하반기에는 컴퓨터 추첨 결과 운이 좋아 3개 프로그램이나 당첨 되었다.그러다보니 기존에 배우고 있는 탁구와 서예를 포함하면 5가지를 배우러 다니게 되었다. 누가 들으면 학생들 학원 뺑뺑이 다니듯 한다고 여길 수도 있을 것 같다.하지만 나 스스로 선택한 것이고 탁구를 제외하면, 모두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2시간 강습을 받는 것이니크게 부담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편도 아니라서 모임 약속이 있으면 강습도 쉽게 후순위로 밀어버리곤 한다.강습 받는 시간 이외에는 별도로 시간을 내서 연습 하지도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그 결과 가장 오래 다니고 있는 서예도 흘림체로 넘어가.. 더보기 행복해야 하는(?) 사회 한 지인의 카톡 프로필에는 '행복하자~ 행복하자~'라고 씌어 있었다.그 문구를 보는데 별로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행복하려고 애를 쓰는데,잘 안되는 상황? 아무튼 그런 안쓰러움까지 느껴졌다. "행복하세요~~"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마다 어르신 카드를 대면 나는 소리다.어떤 경우에 나를 비롯해 어르신들이 많이 타고 내릴 때면 "행복하세요~ 행복하세요~" 소리가 연이어 들려온다.마치 행복하지 않으면 죄짓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이렇게 무료로 지하철을 공짜로 태워주는데도 행복하지 않을거야?"약간 모난 마음으로 생각하면 이렇게 '행복'을 강요하는 느낌도 들기도 한다.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라지만행복은 추구해야 할 목적으로 타당한가?'아~ 행복해~' 하는 순간이 얼마나 될까? 따져보면 그리 많지.. 더보기 기시감 영화나 책을 보다보면 기시감이 느껴지듯 두 장면이 머릿속에서 중첩되곤 하는 경우가 있다. 영화 '오베라는 남자'를 보다보니 주인공이 계속 자살을 하려다 실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문득 '용의자 X의 헌신'에서 자살을 하려다 실패하는 장면과 겹쳐졌다. '안녕하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읽다가는 '불편한 편의점'처럼사람과 사람 사이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서점과 편의점이라는 두 공간의 비슷한 점이 느껴졌다.시간이 지나면 두 책을 헷갈려 할 것 같기도 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를 다시 보다보니 극히 주관적이지만등장인물 중의 미도리는 인물은 배우 전종서가 맡으면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언젠가 전종서가 나오는 영화 를 본 때문일 것이다. 을 보다가는 소설가 김영하의 가 떠 오르기도 했다.두 작품 다 상금을 내거.. 더보기 불면의 밤 선거가 끝났다. 사뭇 거리도 조용해졌다. 와~!!! 저 사람이 당선되어 너무 기쁘네~~ 뭐? 저런 인간이 당선되었다고?? 내가 당선되길 바라는 사람을 누군가는 경멸할 수도 있고 내가 경멸하는 인간을 누군가는 당선되었다고 환호할 것이다. 누군 환호하고, 누군 낙담하고 이래저래 잠못 들고...... 그 뒤척이는 밤엔 시간도 마냥 고여 있는 느낌이다. 그런 외로움 속에 자신과의 대면으로 모두들 단단해지려나? 더보기 이것밖에 방법이 없다. #1 언젠가 울릉도에 사는 학생이 육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담은 내용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내가 섬에서 살아 본 적이 없음에도 갑갑한 심정이 절절하게 와 닿았다. 작은 섬 안에서 모든게 다 오픈되는 세상에서 누구의 아들로, 누구의 남편으로, 가족 누구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마음의 감옥(?)' 같은 생활이라고 표현하면 너무 과할까? 아무리 이장희가 '나의 천국 울릉도~'라고 노래해도 나이들어 말년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이장희와 다를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고 세대마다 다를 것이다. 지금의 날더러 섬에 살라고 해도 난 싫다. 난 천상 도시인이다. 가끔 날더러 책과 꽃 기르기를 좋아하니 시골에 내려가 촌에서 생활하며 책과 꽃 속에서 산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느냐고 묻는 분들도 있지만 난 아니다. 나는 도시의.. 더보기 선생님이 뭐 감옥 갈 일 있어요? 학교 밖에서 보는 교사에 대한 생각은 많이 다르다. 오래전 선배이신 여선생님 내외와 함께 자릴 할 기회가 있었는데 남편되시는 분은 교사가 아닌 분이셨다. 굉장히 보수적인 분이셨던 것 같은데 말씀 중에 "교사들은 참 편할 것 같아요. 뭐 잘못했다고 감옥갈 일도 없고...." 하시면서 자신들이 하는 일은 잘못하면 감옥 갈 수도 있는데 교직은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도 없이 할 수 있고 가정주부가 마치 아르바이트 삼아 하는 일처럼 여기는 말투였다. 처음 만난 나보다 나이드신 분과 언쟁할 수도 없고 다시 만날 일도 없는지라 별 대응을 하지 않았다. 내 주변의 교직이 아닌 남자들의 의견도 비슷하다. "아니 초등학교 애들이 힘들게 해봤자지요 뭐~ " 요즘에는 주변 사람에겐 적극적으로 교직에 생각을 적극 항변하는 편이다... 더보기 마스크 걸 다른 능력이 아무리 출중해도 외모가 우선인 세상. 그러다보니 겉으론 화려해 보이려하지만 속은 곪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 어릴 적부터 끼가 넘치고 춤을 잘 추었던 김모미. 하지만 외모는 그리 호감을 갖지 못한 편이다. 회사원 생활을 하지만 그 속에서도 외모로 여자를 평가하는 남자들에게서도 상처를 받는다. 그리하여 그가 선택하게 된 이중생활... 밤에는 마스크를 쓰고 춤을 추며 BJ 생활을 한다. 꼬리가 길면 밟히다던가 다니는 회사에서 따돌림을 받는 주오남 과장이 그의 정체를 알게 된다. 주오남 역을 에 나왔던 순둥순둥하기 그지없는 외모의 안재홍이 맡았다. 암튼 김모미의 몸만을 노리는 남자와 모텔에 들었다가 실갱이 중 남자가 죽게 되고 그 뒷처리를 주오남이 해결한다. 그러나 주오남도 김모미의 몸을 원하다.. 더보기 정이 많은 국민? SNS상에 흘러넘치는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일상은 그것이 어느 정도는 가공된 것이라 생각하는 이성보다는 나와 비교하는 감성이 더 빨리 작동한다. 그래서 보는 다른 사람들에겐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쌓인 스트레스는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한 채 쌓이면 쌓여 분노가 되고, 분노가 쌓이고 쌓이면, 몸 안에 독이 만들어진다. 독이 쌓이고 쌓여 흘러넘치는 자들은 밖으로 발산을 한다. 그것이 신림역과 서현역 앞에서 벌어지는 묻지마 살인극같은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런지. 빠른 시간 안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우리나라의 경우는 자랑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우리 삶에 확고하게 정착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와 명예와 지위를 얻은 자들 중 '왕관의 무게'를 견딜.. 더보기 이전 1 2 3 4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