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대중가요를 유행가라고 하듯
일정 기간 듣고 나면 흘러가버려 다른 노래를 찾게된다.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강남스타일'만 하더라도
지금은 들려오지도 않고 찾아 듣지도 않는다.
흥겹고 템포가 빠른 춤곡이라 더 그랬을 것도 같다.
빠른 템포의 곡중 나에게 가장 긴 생명력을 가지고 머물렀던 것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즐겨 들었던 곡들 대부분은 느린 템포의 발라드곡들이다.
그런 노래들은 흘러가는 중에도 내 머릿속 지속기간이 조금 더 길다.
오래전에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로 만든CD에 있던 노래들을 기억을 더듬어 적어보면
이문세의 - 광화문연가, 그녀의 웃음 소리뿐
신승훈 - 보이지 않는 사랑
김건모 - 잘못된 만남
조덕배 -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
김장훈 - 슬픈 선물
김범수 - 하루
부활 - 사랑할수록
이승철 - 네버엔딩스토리
강승모 - 무정블루스
전람회 - 기억의 습작
이런 노래들이었다.
적어보고 나니 모두 남자 가수들 노래네......
개인마다 다르고, 시간이 지나면 나도 또 다른 곡들을 듣고 있겠지만,
지금 당장 내 맘에 들어 와 머문 BEST 를 꼽아보자면
정동원 - 누가울어
정홍일 - 못다핀 꽃 한송이
윤태화 - 기러기 아빠
박진영 - when we disco
오유진 - 신사랑고개
이무진 - 누구없소
아들과 딸의 사진을 넣어 음악 CD를 만들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줄 땐 아이가 자기 사진 넣지말라고 하는 바람에
다른 사진으로 바꾸었던 기억이 난다.
2013년 6월 잠실 운동장 이문세 공연 - 티켓가격이 30만원 이었던 것 같은데 록페시티벌이 아닌 잔잔한 발라드곡들은 이런 대형 운동장에서보다는 작은 소극장 공연때 보는게 더 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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