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파트 입구에 서 있는 트럭에서 갈치를 팔고 있었다.
"자~ 제주산 은갈치 8마리 한 상자에 만원~~!!"
전화를 걸고는 " 사갈까?" 그러자
"사오지 마세요~~" 해서 사지 않았다.
며칠 후엔
"자~ 햇고구마 한 상자에 만원~~!!"
전화를 걸어 "사갈까?" 그러자
"그런거 사오지 말라고 했지?" 해서 사지 않았다.
오늘은
"자~ 복숭아 한 상자에 만원~~!!"
전화를 걸어 "사갈까? 그러자
"절대 사지 말라고 했잖아~~으이그!!!" 해서 사지 않았다.
전에 슈퍼에서 내가 복숭아를 샀다.
집에와서 뒤집어 보니 "오잉~~!!!"
"좀 잘 보고 사오지......"
복숭아 자르는 방법을 시키는대로 잘라보았다.
칼집을 내고 양손으로 쥐고 반대방향으로 살짝 비틀며 돌리니
옥수수 알 털어지듯 후두둑 떨어져서 기분이 좋았다.
시키는 대로 잘하고 맛도 좋아서 칭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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